온 마음, 온몸으로 실천하는 생명살림국민운동(홍 기 서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장)
존경하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가족 여러분! 새해 인사드립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2021년에는 우리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바라며, 전국 새마을현장 곳곳에는 희망과 도약의 기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대전환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명살림·평화나눔·공경문화운동을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시는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오늘날 모두가 겪는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인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를 느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우와 장마, 태풍으로
수재민들이 발생했고, 산불화재는 빈번하게 발생해
많은 동식물이 지구 상에서 사라져갔습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0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생명살림운동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새마을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는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소는
근면, 성실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우직하게 농부를 돕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동물입니다. 우리 새마을가족
들도 올해 소와 같이 부지런하면서 참을성을 갖고 생명살림운동을 추진해 새마을운동이 온 국민과 함께하는 운동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새마을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직장새마을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정성과 지혜를 보내주신 직장새마을회원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맡은 책무를 성실하게 해주시는 새마 을지도자 여러분께도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고, 두 달 이상의 긴 장마
와 태풍으로 인한 재난재해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규제로 우리는 봉사활동은 물론 회의 한 번 마음 놓고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마을가족 모두는 단결된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노력했고, 어려운 이웃
을 위해 각종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직장새마을운동 회원사들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스스로 역할을 찾아 최
선을 다해, 시대변화에 맞는 운동으로 발전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류는 경험과 지식을 책에 기록했고, 그 속에 지혜와 철학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통해 꿈을 꿨고,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스페인 알타미라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동굴벽화이건, 파피루스나 양피지 위에 쓰인 상형문자이건, 채후지에 기록된 중국의 고서이건, 구텐베르크의 성경이나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이건,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새마을운동기록물이건, 또는 오늘 아침 최신 레이저 프린터로 A4 용지에 출력한 사사로운 문서들이건, 이 모든 것이 바로 인류가 남긴 “책”입니다. 하나의 선을 따라 한 방향으로 앞으로만 나아가는 시간 속에서, 오직 인간들만이 지나온 시간을 점이나 선이 아닌, 면으로 그리고 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책”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류는 책을 통해 과거로부터 배웠고, 책을 통해 함께 오늘을 고민했으며, 책을 통해 다함께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책은 우리의 영혼과 삶을 깊고 풍성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책”은 이제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넘어 인간과 모든 생명체들의 공동체적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사회운동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필요가 있고 철학적 고민과 실체적 전략, 전개가 있으며 대중의 공감과 실천, 평가와 반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거에서 배워 내일을 함께 준비할 오늘을 가르친다는 점이 둘을 하나로 만들어줍니다. 존경하는 새마을 지도자 여러분, 2021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새해 아침 이 귀한 지면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 인류는 언제나 그러했듯이 위기를 통해 몰랐던 것을 배우고 우리의 실수와 잘못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책으로 기록할 것이고, 함께 고민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담대히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자랑스러운 초록색 조끼를 입은 우리 새마을 지도자들이 함께 서있을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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