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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순간들, 해외봉사를 마치고
2019년 09월 06일 10시 00분 입력

 

  전북대학교 봉사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중 전라북도새마을회에서 주관하는 ‘몽골 해외봉사’에 지원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언어가 다른 국가에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를 한다는 것에 대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해외봉사를 체험해 본 지인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본 후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타국에서 봉사를 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다.

 해외봉사단으로 선발이 된 이후 여러 사람들과 꾸준히 봉사에 대한 준비를 하던 와중, 봉사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이 교육을 통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화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더 나은 지구촌을 위해 노력하는 일원으로 열심히 봉사에 임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여러 방면에서 준비를 마친 후 7월 14일 우리 봉사단은 몽골로 떠나게 되었다.

 몽골에 도착한 후 모두 넓은 초원과 멀리 보이는 시계, ‘셀렝게도 만달군 4학교’로 버스로 이동해, 교육 봉사를 시작했다. 학교에는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주었고, 나는 영어교육 봉사를 맡아 수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조용한 아이, 장난기가 많은 아이,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들 등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있었다. 이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정말 활발하고 순수하다는 느낌이었다.
 



주말에는 가정방문을 다녀왔는데, 몽골의 시골은 게르에서 대가족이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우리를 위해 양을 잡아 여러 요리를 해주셨는데,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분이 계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말을 타는 체험도 하며 즐거운 가정방문을 마쳤다. 


이후에는 태양열 가로등 설치, 페인트 보수작업, 나무 심기 등의 노력봉사를 하며 주말을 마무리했다. 이 주간의 봉사를 마치고 우리는 이제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번 봉사를 통해 ‘헬퍼스 하이’를 느꼈다.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주는 과정에서 내가 더 즐거움을 느꼈고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려 몽골로 떠났지만 오히려 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하고,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해외봉사라고 생각한다.

 


관리자 news@saema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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