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나는야 사하구 환경개선 지킴이
김나미 부산 사하구 부녀회장
2020년 06월 15일 09시 15분 입력

EM활용한‘사하구 마을기업’운영
폭넓은 생명살림 관련 지식 쌓는중
청소년 지도·EM체험 지도자 육성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관내 환경을 개선하고자 유용미생물군(EM) 활성액·비누·흙공 등을 활용해 2011년부터 마을기업을 운영해오고 있다는 김나미 부산 사하구 부녀회장.

사하구는 주거지에 산업단지가 결합돼 환경오염이 심각했다. 이러한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한 김나미 부녀회장은 마을기업에서 유용미생물군(EM)을 활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유용미생물군(EM)을 가정에서 비누로 사용하면 악취나 하수구 막힌 것을 해결해주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유용미생물군(EM)이 하수도를 통해 강으로 흘러 바다로 가기 전까지 유해균을 잡아먹는 활동을 해준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가정에서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그는 유용미생물군(EM)흙공을 만들어 괴정천 등 관내 하천에 던지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마을기업을 청소년 진로체험센터로 신청해 2017년부터 미래세대인 청소년에게 유용미생물군(EM) 교육을 시작했다. 중·고등학생 교육에서는 물·기후변화·토양·공기·자원순환 5가지 중 하나의 주제를 정해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한다. 실습교육에서는 주로 유용미생물군(EM) 흙공 만들기를 한다. 매년 진로체험센터 평가기관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것도 큰 성과이다.

교육 외에도 그는 마을기업에 일정기간 동안 폐 페트병 5개를 모아 오면 유용미생물군(EM)미용비누로 교환해주는 활동을 했다. 단순히 교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져온 페트병으로 주민들에게 올바른 배출방법에 대해 교육도 했다. 모인 페트병은 관내 자원순환과에서 별도로 거둬간다.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지만 방법을 몰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는 김 회장. 이를 해결하고자 2019년부터 직접 ‘EM체험 지도자’ 교육과정을 만들어 생명살림운동을 함께 실천할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8주이며, 유용미생물군(EM)교육과 그가 직접 만든 교안으로 진행되는 이론수업, 유용미생물군(EM) 활용 실습수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24명(1기와 2기)의 교육생이 ‘EM체험 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부산 사하구부녀회(회장 김나미)는 지난달 30일 마을기업 공터에서 괴정천을 살리기 위한 유용미생물군(EM) 흙공 1천5백여 개를 낙동환경포럼, 고니봉사단과 함께 만들었다.

 

 
김나미 회장은 마을기업에서의 활동을 보다 더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사와 해양오염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또한, 청소년 교육 중 관련 직종을 알리기 위해 직업군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생명살림 현장강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작년 11월 처음으로 실시된 생명살림 현장강사 심화과정도 1기로 수료했다.
그는 “사하구의 환경을 개선하고자 시작한 마을기업이다 보니 생명살림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마을기업도 같이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심화과정 1기 신청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현장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교안과 발표기법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인적 관계망을 통해 생명살림운동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할 기회가 많이 생겨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나미 회장은 “올해는 청소년 진로체험센터와 일반인 체험반의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고, 강사반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또한, “내부에서만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기간·단체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생명살림국민운동 대전환에 대해 알릴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활동 포부에 대해 밝혔다.
 


박성신 기자 pssin1214@saema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