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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조직문화로 젊은 조직 만들겠다”
[김종복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장]
2021년 05월 11일 10시 24분 입력

 

 

 

 잘못된 관행·규정 개선 … 협의회, 지역사회 중심 만들 터


“새로운 리더십, 수평적 조직문화로 회원들과 소통하겠다” 김종복 제21대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 신임회장의 첫마디다. 김종복 회장은 전국 23만 회원을 이끄는 중앙협의회장으로서의 활동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이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먼저 권위주의적 조직문화에서 탈피해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다짐하며 “젊은 세대들도 자유롭게 지도자협의회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시도 회장들을 중심으로 정책심의발전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취임 후 새롭게 시작하는 이 프로젝트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의 위상 정립을 위한 제도개선과 제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개월에 한 번 위원들 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의 정책적, 사업적 측면을 고루 살펴 잘못된 관행과 규정 등을 발전적인 방안으로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면한 과제는 물론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의견을 담기 위해 전국 시도협의회별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각 지역별 상황과 필요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정책심의발전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들이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회원들이 새마을운동을 쉽게 이해하고, 지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다양한 논의와 숙의과정은 자정활동으로 거듭나 우리 스스로의 위상을 높이고, 현실에 맞는 시스템으로 이어져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책임감에서 비롯됐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활동과 역할을 하는 지도자들에 대한 대우와 위상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는 김 회장은 “이러한 노력과 과정을 통해 지도자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마을운동은 농촌 근대화와 지역 균형 발전, 공동체 의식을 높인 국민의 운동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새마을지도자들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시대가 공감하는 운동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운동단체로서의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버팀목이 된다”며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시대가 공감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8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공동 선언한 한국판뉴딜의 지역기반강화 사업을 좋은 사례로 들었다. 

그는 “새마을운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무심기, 자원재활용, 에너지절약,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며 “삶의 방식을 바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1일 중앙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당선된 김회장은 1999년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6리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2009년 단양군협의회장을 거쳐 2015년 충북도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친구 아버님을 돕기 위해 새마을지도자를 맡게 된 것이 새마을과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그는 다양한 직함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필리핀과 라오스를 비롯한 지구촌 새마을사업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1993년 당시 30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물려받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무료 양로원인 ‘근본의 집’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창진의 대표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김종복 회장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방역활동으로 지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새로운 리더십과 발전적인 조직문화로 회원들과 소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새마을운동에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형주 기자 jhnhos@|사진=안희선 기자 dream@

 

 


손형주 기자 jhnhos@saema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