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신바람 나는 직장새마을운동 펼쳐”
[전문수 직장·공장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2021년 06월 02일 15시 55분 입력

 

 

 

2021년 새롭게 출발하는 중앙회 회원단체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단체별 새마을운동 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그 세 번째로 전문수 직장·공장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한다.<편집자 주>    


조직강화 주력…젊은 회원 영입에 역량 집중

전문수(76) 제16대 직장·공장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조직력 강화와 회원 배가를 통해 신바람 나는 직장새마을운동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중앙협의회 운영에 반영하고, 교류와 연대를 통한 조직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회원 영입에 역량을 집중하고, 회원들이 신바람 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상생과 협력의 직장새마을운동을 정착시키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일상의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직장·공장(이하 직장)새마을운동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젊은 회원 영입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변화의 주체가 되고 있는 직장새마을운동. 신바람 나는 조직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전문수 회장을 이·취임식이 열렸던 지난달 30일 중앙회에서 만났다.
 

“조직의 뿌리부터 튼튼히 하겠다”고 운을 뗀 전문수 회장은 “현재 직장새마을운동 조직은 17개 시도에 14개 조직만이 구성돼 있고 228개 시군구 중 90개 조직에 불과해 회원배가가 시급하다”고 토로하며 “시도, 시군구 순회간담회 등을 통해 조직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또한 이를 위한 노력으로 “상공회의소와 경영자총협회, 라이온스나 로터리클럽을 통해 직장새마을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특히 젊은 회원 영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를 시작으로 역량을 모으고, 제주도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워크숍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수 회장은 이러한 조직력 확보를 바탕으로 “교류와 연대, 배려와 존중을 통한 신바람 나는 직장새마을운동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혼자보다는 함께할 때 더 큰 힘이 발휘된다”고 강조하는 전 회장은 “개인과 회원사들이 연대해 재능과 적성에 맞는 봉사동아리를 조직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회원들이 직장새마을운동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도골프협회장이기도 한 전문수 회장은 골프대회 등 각종 교류 사업을 통해 친목도모는 물론 재원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인 재원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시도별 대학과 연계한 새마을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을 알리는 것은 물론 예비 회원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공사상 기금을 조성해 활동 중 사고를 당한 회원들을 위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새마을회장을 역임할 당시 ‘한라에서 백두를 넘어 지구촌까지’라는 구호 아래 전국새마을지도대회를 제주도에 유치하기도 했던 전문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무산돼 안타까웠으나, 기후위기에 따른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일상에 생명운동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했기에 아쉬움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리의 자녀, 미래 세대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이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라고 공감하며 “회원의 일상적인 실천은 물론 회원사내 에너지 절약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중앙협의회 차원의 위기극복을 위한 동참 분위기 확산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새마을운동은 단체를 넘어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난 50년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새마을운동이 도약의 발판이 됐던 것처럼 미래 50년을 위해 ‘나’와 ‘우리’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현재 주식회사 삼익의 대표이사인 전문수 회장은 2007년 직장·공장제주시협의회 회원으로 새마을운동을 시작해 2018년 제주도새마을회장을 역임했다. 전문수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전국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라는 구호 아래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자발적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것이다.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최초로 종이행주를 이용한 마스크 대용품과 직접 만든 면 마스크 11만 장을 취약계층에 보급하고,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촘촘한 방역을 한 공로를 높이 치하하기도 했다.  

손형주 기자 jhnhos@|사진=안희선 기자 dream@

 


손형주 기자 jhnhos@saema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