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달 유기농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성헌 중앙회장. |
친환경 발전시설
이번에 준공된 ‘아사달 유기농 태양광 발전소’는 시간당 70kW 규모로 설치됐다. 전체 대지 2천6백45㎡에 영농형 태양광 시설 1천6백 53㎡의 유기농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아사달 발전소는 땅과 식물에 해로운 중금속을 배제한 부품을 사용했으며, 농기계까지 작업할수 있는 충분한 공간구조를 확보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을 위한 모듈 각도를 변경할 수 있는 가변장치를 적용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사용된 발전 장비는 모두 20년 이상 빗물 등에 부식되지 않는 자재를 사용했다.
연간 9만kW 전력생산
태양광 발전소 상부는 태양열 발전을 위한 모듈 4백40개를 설치해 시간당 70kW의 에너 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3.5시간 태양광 발전을 하면 연간 약 9만kW의 발전량이 예상된다. 발전된 전력은 중앙연수원 자체 전력으로 소비하면서, 연간 전력사용량의 약 8%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태양광시설에 사용된 모듈, 인버터와 주요 자재는 유럽연합에서 시행되고 있는 유해물질 제한지침 기준과 KS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했다.
유기농 농산물 재배
발전소 하부는 유기농지로 비닐하우스 3백 31㎡와 노지 1천3백22㎡로 구성되어 있다. 유기농업 농지조성에 적합한 양질의 흙과 유기농 퇴비를 혼합해 사용했다. 노지에는 마늘 1 천5백 개, 양파 9천 개를 심었고, 비닐하우스 에는 겨자 등 쌈 채소류 4천3백 종을 심었다.
수확한 농산물은 연수원 식당에 제공해 연수 생들의 식사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아사달 유기농 태양광 발전 소는 국내외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살림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인근 지역 초중고 및이웃단체에 지속가능 발전 및 에너지 위기 극복에 현장 견학장소로 제공될 계획이다.
▲지난 23일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발전시설 관계자로부터 태양광 발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정부 영농형 사업지원
정부는 농어민의 농가소득과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소의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농 어민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농촌태양광 10GW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농사와 태양광발 전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신규 도입하고, 이를 적극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농민 들을 대상으로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자를 지난 11일까지 신청받았다. 이 사업은 정부가 농가 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사업이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발전은 농작물을 경작 하며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서는 것으로, 창고와 축사, 임야, 유휴지 등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기존사업과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열악한 농촌 경제에 부가적 수익창출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영농형 태양광으로 확대를 통해 정부가 목표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설치비 융자지원
정부는 농촌형 영농복합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1만 개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으로 농지를 소유한 농민이 영농형 태양광사업자로 선정되면 정책자 금을 융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은 1.75%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특히, 에너지관리공단은 2백㎾ 미만까지는 설치비의 90%, 2백㎾ 이상~5백㎾ 미만은 50%의 정책자금을 융자 지원해 농민들의 설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렇게 영농형 발전소를 설치한 농민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전의 전력계통을 통해 20년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아사달-유기농 태양광 발전소는 전체 대지 1,653㎡에 시간당 70kW 규모로 설치되었다. |
해외 영농형 발전 현황
일본은 농촌에서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 허가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위한 전국 농지전용 누적 허가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3부터 지난해까지 1천2백69건으로 조사됐 다. 영농형 태양광 일본에서 농가의 부가소득을 높이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은 영농형 태양광(APV, Agrophotovoltaics) 시범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1백94kW 규모의 태양광발 전시설을 가동해 오고 있다.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지면에서 5m 높이에 있는 양면 모듈 (7백20개)로 뒷면의 반사광까지 이용 가능해 출력을 최대 25%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
지난 2017년 실증 단지에서 재배한 작물(겨 울밀, 감자, 셀러리, 클로버 잔디 등)의 상품 성은 좋았다. 특히 1백94.4kW의 태양광을 통해 농장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40%를 충당했 고, 여름에는 남는 전력을 판매하여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