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는 지난달 29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민주시민교육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4면>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이면서 매 시기 다양한 조건들이 어우러지고 있고, 민주주의에 대한 개인적 수요와 요구 역시 심화되고 있다”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국가공동체의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 수단으로 기능을 하게 될 것이기에 이 교육에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단체나 주체들이 토론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독재와 민주화운동을 역사책 속에서 배운 밀레니엄 세대는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사고를 통해 이슈에 따라 얼마든지 진보적일 수도 보수적일 수도 있는 세대”라면서 “적극적인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민주시민으로, 또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것을 제도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일상의 실천을 넘어, 시민이 자발적으로 공공의 문제에 참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성숙한 사회로 나갈 수 있다”라며 “자기를 주장하면서도 서로 존중하며, 한반도 평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 이것이 바로 ‘민주시민교육’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 과제가 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정성헌 중앙회장은 “우리가 참된 주인이 되어야 한다. 주인을 시민으로 정의한 것이다. 민의인데 그 주인은 시민이다”라며 “자기 탓을 많이 해야 한다. 남의 탓을 많이 하는 사람은 못난 사람이다. 자기 탓을 많이 하는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다. 새로운 것은 함께 가는 사람. 이런 시민이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게 활동하도록 끊임없이 자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정 회장은 “자기를 되돌아보며 인내하고 경청하지 않으면 민주시민교육은 실제와 다를 수 있다. 경청으로 마무리하겠다. 지금 위기가 보통위기가 아니다. 자기 내면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상대방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가끔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바뀌는데 준 사막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나의 변화와 우리 전체가 상당히 많이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박재창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는 ‘진화형 민주주의 시대의 민주시민교육’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흥사단이 각 단체가 진행하는 민주시민교육의 현황과 흐름, 앞으로의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안산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나서 발표자와 참가자가 자유롭게 질의응답 형식으로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