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은 현재진행형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
존경하는 새마을 가족 여러분, 그리고 새마을운동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님과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4월 22일은 새마을의 날로 지정된 지 열한 번째 되는 날입니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에 밑거름된 국민운동입니다. ‘잘 살아보자’는 열망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습니다.
국가의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발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적인 지역사회 개발 모델로 당당히 자리 잡았습니다.
새마을 가족 여러분, 새마을운동의 본질은 ‘나’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내 가족’만이 아닌, ‘이웃과 함께’ 좋은 마을을 만드는 공동체 문화를 위해서는, 신뢰와 배려, 나눔과 협동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지구촌공동체의 번영을 위해서도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전통적인 방향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당면한 시대적 과제도 부여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후위기’ 극복입니다. 매년 세계적으로 510억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지요.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재앙이 된다는 것은 경고가 아니라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새마을운동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200만 회원들과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시작해 삶의 방식을 바꿔 나가겠습니다. 나무를 심고, 화석연료로 생산된 제품 사용을 줄이겠습니다. 채식을 권장하고, 대체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겠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 공감을 형성하는데 적극 활동하겠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생명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실천합니다.
이러한 생명운동과 더불어, 대립과 분열이 아닌 상생과 통합을 만들어가는 평화운동, 이웃과 함께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운동,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지구촌새마을운동을 힘차게 펼쳐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새마을 가족 여러분, 세상의 의미 있는 변화는 대중들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문명사적 대전환이 예고되는 시점에서, 우리 새마을운동에 거는 요구와 기대는 특별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탐욕과 소비가 인류의 역사를 지배했다면, 앞으로는 탐욕이 아닌 배려, 대량소비가 아닌 소비를 줄이는 데서 답을 찾아야, 지속 가능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11회 ‘새마을의 날’을 맞이해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봅시다. 새마을운동은 잊혀져가는 국민운동이 아닙니다. 국민 속에서 ‘새마을운동이 아직 살아있네’라는 평가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혼신을 다 합시다.
끝으로 새마을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수상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새마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내빈과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