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마을가족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이웃 돌봄을 위한 휴경지 재배와 심각한 인력난에 처한 농촌의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 서구새마을회(회장 이부종)는 지난 14일 시천동 소재 휴경지에 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고구마 순 심기’를 추진했다. 회원 95명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무상으로 분양받은 텃밭 2145㎡에 고구마 순 9천 개를 심었다. 수확한 고구마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 서구부녀회(회장 김화자)는 지난 14일 기성동 딸기재배 농가의 일손을 돕는 한편 수확한 딸기를 구입해 도농 상생의 장을 열었다. 회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 제한과 농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가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새마을회(회장 박형배)는 지난달 15일부터 릴레이 일손돕기를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농촌을 돕기 위해 6월 30일까지 18개 시군 회원 1천 명이 55회에 걸쳐 참여한다. 못자리와 수박파종, 사과꽃 솎아내기, 감자 파종 등 도내 곳곳에서 지원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충남 당진시지회(회장 한민섭)는 지난 11일 대호지면 3300㎡의 논에서 모내기를 했다. 지회는 매년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약3000㎏의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관내 생활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들의 밑반찬 마련 등 돌봄 활동에 지원된다.
경북 포항시새마을회(회장 이상해) 회원 100여 명은 지난 14일 기북면, 죽장면 농가 5개소에서 사과 열매를 솎으며 농촌의 시름을 함께 나눴다. 일손 부족으로 고심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새마을운동의 근면·자조·협동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남 창원시새마을회(회장 장기영)는 지난 14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6600㎥ 단감농장에서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회원 55명은 열매의 생장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감꽃을 솎아냈으며,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직접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