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합계출산율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해남군 합계 출산율은 2.46명으로 전국 1.24명보다 1.22명이 많은 수치다. 이는 해남군이 그동안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출산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왔기 때문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인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남군은 지난 2008년 출산정책 전담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신생아 출생 시 첫째아 3백만 원, 둘째아 3백50만 원, 셋째아 6백만 원, 넷째아 이상 7백20만 원을 양육비를 지원해 양육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늘고 있는 난임 부부의 시술비 본인 부담금 지원,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본인부담금 지원, 임산부 초음파 검진비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등 출산 가정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산모·아기 사랑 택배사업,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 지역신문과 연계한 출생 축하 글 게재, 재능기부를 통한 신생아 무료 이름 지어주기 등 신선한 아이디어들로 만들어진 시책들은 단순 지원을 넘어 출산을 함께 축하해주고 출산가정에 감동을 전해 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전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을 유치해 지난 2015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 농어촌 산모들의 도시 원정 산후조리의 불편함을 없애고 있다. 또한,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분만 산부인과를 유치한 상태로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해남군의 출산정책은 국가 출산시책으로 도입될 만큼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2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 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