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구성 등으로 생애주기별 출산 정책 추진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 안심 돌봄터 운영키로경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7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인구의 날 기념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지자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우수시책 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해 상금 1억 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저출산 대응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광명시는 지난해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 생애주기별 출산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민인 아이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아이 안심 돌봄터’가 수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 관계자는 “전 국가적 문제인 인구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민관이 지혜를 모아 여러 각도의 저출산 정책을 펼친 것이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위원회광명시는 시민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주거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아이와 맘(Mom) 편한 도시 만들기 운영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 6월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를 발족하고 민간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 57명으로 구성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 산하에 △정책·홍보분과 △임신·출산지원분과 △보육·교육지원분과 △일자리·주거지원분과 등 4개 분과를 두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임신·출산지원분과에서는 임신부에 대한 산부인과 검진 쿠폰 발행, 임신, 출산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연계 패키지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육·교육지원분과에서는 어린이집 종일반 운영과 야간보육 시행, 조부모 돌봄 지원,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활성화,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혁신학교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일자리·주거분과에서는 직장 어린이집과 중소기업 육아휴직 활성화, 청년 일자리와 파트타임 일자리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이 안심 돌봄터광명시가 보건복지부 등 7개 기관과 함께 맞벌이 부부의 아이 돌봄 문제를 해결할 ‘광명시 아이 안심 돌봄터’를 운영한다.‘아이 안심 돌봄터’는 아파트 단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보육 시설을 설치하고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을 돌보는 제도로,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행에 앞서 광명시에서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동네나 아파트가 공간을 제공하면 시에서 리모델링한 후 퇴직교사와 경찰관 등을 고용해 방과 후인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서비스다.광명시는 지난 6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경인교육대학교, 광명안현초등학교, 광덕초등학교, e-편한세상 센트레빌 아파트, 철산도덕파크 아파트,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와 ‘아이 안심 돌봄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광명시의 첫 번째 아이 안심 돌봄터는 e-편한세상 센트레빌 아파트와 철산도덕파크타운 아파트에 조성되며 사전 공모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양기대 시장은 “아이 안심 돌봄터는 인구 감소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 제도가 정착되면 시간제 돌봄에 체험․교육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멘토링 사업 등도 병행해 부모가 아이에 대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저출산 극복 업무협약광명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2일 광명경찰서·광명시교육지원청·광명소방서·광명세무서·한국전력 광명지사·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광명우체국·한국철도공사 광명역·국민연금공단 광명지사·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등 광명시 내 10개 공공기관과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이들 공공기관부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광명시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광명시와 10개 공공기관이 맺은 세부 협약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상호 업무 협력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고 싶은 도시 구축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문 강사 교육 및 홍보 협력 ∆미혼 청춘 남녀 만남 연계 사업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특히 전 직원과 산하단체 직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파견해 인구교육 등 저출산 극복 전문 교육을 지원하고, 11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 직원을 위한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광명시는 ‘아이와 맘 편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3월부터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지정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광명4동 홍당무 어린이집, 철산2동 아기자기 어린이집, 철산3동 자이숲 어린이집, 하안2동 이레 어린이집 하안3동 아가세상 어린이집이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18개월 미만의 영아만 입소할 수 있다.광명시는 더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영아를 위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 비율도 0세반은 1대3에서 1대2로, 1세반은 1대5에서 1대3으로 낮췄다. 또 맞벌이 부모를 위한 맞춤 보육으로 시간연장반도 운영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정리=정은영 기자 chey56@saeamul.or.kr<사진제공: 경기 광명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