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구 대구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스마트빌리지는 스마트시티에 대응되는 농촌형 마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새마을운동을 접목시켜 주민주도형 공동체 지향적이다.
노령자가 많은 농촌에서 생활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기술을 이용해 생활하고 스마트팜과 연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농촌마을에 적정수준의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빌리지를 조성한다면 농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 새마을운동의 주민참여, 주민공동체 가치 철학 방법론을 접목시킬 수 있다. 또한, 농촌의 노령인구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이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양진홍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기후변화, 고령화, 저출산 문제, 청장년 실업문제 등 사회적 문제에 새로운 시각으로 농어촌과 중소도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1970년대 새마을운동처럼 잘 살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어느 한 가지 정책이나 전략만으로 농어촌이나 중소도시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다방면에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결합, 융합시키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때 문제가 완화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역이 가지는 자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기술적으로 결합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박기호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스마트빌리지는 베이비붐세대, AI 산업혁명 4.0의 진화로 일자리에 밀려난 세대, 귀농귀촌하는 청년·중장년층 세대 등 잠재적 수요는 충분하리라 본다.
다만, 유형을 다양화시켜 생업형, 거주형, 그 중간의 성격 등으로 유연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 정책도 유형별로 지원책을 만들면 유용할 것이고 스마트빌리지에 의료, 복지, 보안문제 등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지속성이다. 새마을정신으로 스마트빌리지에 정착하는 세대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본다.
조재범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부원장
새마을운동은 더불어 잘사는 마을공동체를 추구하는 운동인 만큼 스마트빌리지는 새마을운동에서 추진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10~2012년까지 3백여 개 그린 마을을 전개해서 육성한 바가 있다. 중앙회와 정부가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해 EQ가 살아있는 공동체적 가치를 높여야 진정한 스마트빌리지가 될 것이다. 스마트빌리지는 낙후된 농촌을 21세기형 새로운 시범마을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으로 새마을운동의 오늘날의 가치를 높이고 또, 역할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농촌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고 농촌이 살려면 스마트마을이 성공해야 한다.
김철 농식품부 농촌정책국 지역개발과장
농촌의 사람이 없다 보니 기업들의 투자도 줄고 일자리가 감소하는 있는 게 농촌의 현실이다.
다만, 최근에 희망적인 이야기는 귀농귀촌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촌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도시와 같은 생활여건 기반이 조성되어야 한다. 마을단위에서 기초생활인프라를 통해 중심지와 기초생활거점과 마을이 연계되어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사업구상을 하고 있다. 스마트빌리지에는 기존의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 또한, 스마트기술분야를 이용한 일자리 창출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