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마을지도자 7명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각 지역에서 활약한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별로 발굴한 이들의 활동사례를 새마을신 문에 나눠 소개한다. <편집자 주>
김나미 회장은 지난해 부산 사하구부녀회장 시절 마스크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녀회원들의 재능과 역량을 결집,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총 7000개를 제작했다. 만들어진 마스크는 저소득 어르신 가구와 장애인시설 등에 배부됐으며 이는 전국적 모범사례가 됐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제한되자 경남 김해와 고성 등의 농가를 방문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일손 돕기를 추진한 것은 물론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를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나누기도 했다. 김나미 회장은 “부녀회원들을 대신해 받은 영웅 칭호”라고 밝히며, “이웃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보살피고 있으며, 이러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실천이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6월 선정 이상백 경북 김천시 농소면협의회장
이상백 회장은 ‘마을 자율 방역단’을 구성해 집중방역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농소면을 안전하기 지키기 위해 매월 2회 ‘일제 방역의 날’을 정해 각 마을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홍 보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와 생필품 전달, 안부 묻기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상백 회장은 지난 6월 ‘우리동네 영웅’ 선정 소식에 “내 가족과 우리 이웃을 위해 당연한 활동을 펼친 것 뿐이다”라고 겸손해하며, “지역주민을 위해 힘을 보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7월 선정 김기원 충남 태안군지회장
김기원 회장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검사자 급증으로 밤낮없이 고생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며 위로한 것은 물론 마스크 대란에 고령자와 저소득 가구를 위한 면 마스크를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마늘값 폭락으로 관내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태안산 마늘로 꿀과 절임을 만들어 8개 읍면 100가구에 전달함으로써 상생을 통한 이웃 돌봄을 실천했다. 이 밖에도 경로당 등 주민편의시설의 정기소독과 청소, 고령자 백신접종 안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인정받아 충남의 영웅이 됐다. 김기원 회장은 “이웃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보살피는 것이 새마을운동이다” 라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노력해 복지 사각지대 곳곳까지 새마을운동을 전개해 연대와 협력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