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초청 연수를 대신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에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부룬디, 온두라스, 우간다, 파푸아뉴기니 등 6개국에서 7개 마을주민과 공무원 등이 참여해 총 216명이 새마을교육을 수료했다.
2021 상반기 새마을 현장교육은 지난해 현장교육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의 역량 강화와 새마을운동 추진 기반 확립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추진됐다.
중앙회는 주민들이 쉽고 편하게 교육 내용을 습득하도록 시범국가의 해당 언어로 동영상 강의 자료와 교재를 만들어 보급했다. 매 강의 후 현지 지도교수는 주민들의 질문을 수집해 중앙회에 전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적극적인 교육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심을 고조시켜 교육 효과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또한 국내 새마을교육과 마찬가지로 분임토의를 실시해 마을별 문제점을 진단하고, 토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찾아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2021년 마을별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중앙회는 현장 교육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노트북, 빔프로젝터, 스크린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해 교육적 효과를 높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물품과 마스크 등도 함께 지원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교육 참여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맞춤교육은 교육 후 주민들로부터 새마을운동의 살아있는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하반기로 미뤄진 동티모르, 피지를 포함한 하반기 지구촌새마을운동 2차 현장교육은 총 8개국 21개 마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라오스, 온두라스, 파푸아뉴기니, 부룬디, 마다가스카르, 페루 등이다.
이에 따라 라오어, 테툼어, 불어 등의 언어권별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한다. 향후 제작 예정인 신규 콘텐츠에는 중앙회장 특강을 비롯해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과 전략, 마을기금 조성 및 관리, 영농 및 축산 기술, 새마을회 조직 구성과 새마을협력관의 역할 등이 포함된다.
키르기스스탄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총 30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키르기스스탄은 이번 교육이 새마을운동의 실천원리를 익히고 새마을정신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분임토의를 통해서 추이주, 자일군, 악바샤트 내 학교 화장실이 없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화장실 건설사업과 토종 양 사육을 통한 소득증대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키르기즈어 강의 동영상과 교재가 제공돼 교육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라오스
라오스 시범마을인 항싱싸왕 주민 30명은 교육 과정 중 분임토의를 거쳐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주민총회를 소집해 다수결로 새마을사업을 선정했다. 항싱싸왕 마을은 환경 개선과 소득증대사업으로 새마을대청소 실시와 비가림 하우스 설치, 채소시장 조성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추후 새마을사업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위해 주민과 함께 정부 공무원도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라오스 현장 교육은 새마을정신에 대한 이해, 한국 새마을운동의 우수사례 소개 등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가 효과적인 현장 교육에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부룬디
부룬디 현장교육은 시범마을인 무기나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4일 간의 교육기간동안 총 7개 과목을 수강했다. 중앙회는 특히 공용어인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현지어인 키룬디어로 강의를 통역해 연수생의 교육 참여와 이해를 도왔다.
또한, 연수생들은 새마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을주민들의 협동과 협력이 중요함을 깨닫게 됐다고 교육 평가에서 밝혔다.
무기나 마을 주민은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해줄 것을 요청했다. 온두라스
온두라스 현장교육은 지난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팔미찰 카르멘 마을에서 처음 교육을 받는 새마을지도자와 주민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시범마을 추진 단계에 맞춘 이론과 실무역량 강화 과목을 고르게 선별하고, 강의와 시범사례를 교차 편성해 연수생들의 공감과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연수생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참여했고, 마을의 문제점 진단, 실현 가능한 사업 선정, 추진계획 수립 등 액션플랜을 직접 작성·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간다우간다의 새마을 현장교육은 칼라갈라 마을과 카삼비아 마을에서 각각 30명씩 참여해 4일 간 진행됐다. 각 마을 교육에는 관련부처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교육과 진행을 도왔다.
대부분의 연수생들은 강의와 분임토의, 액션플랜 작성, 시범사업 추진사례 공유 등으로 구성된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영어 이해가 어려운 일부 연수생을 위해서는 협력관의 루간다어 통역을 통해 원만히 교육을 진행했다.
파푸아뉴기니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진행한 파푸아뉴기니 현장교육은 총 34명이 참여했다. 시범마을인 카파나 마을의 핵심지도자와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인근 자생마을 지도자 3명도 연수생에 포함됐다.
파푸아뉴기니는 4년차 시범사업 추진국가이다. 이번 교육은 지속적인 새마을운동 추진에 적합한 내용으로 편성하고, 지구촌새마을운동의 국제협력 사례와 시범사업관리, 소득증대, 새마을조직관리 등을 위한 7개 강의로 구성했다. 또한, 현지 네트워크 사정을 고려해 사전 제작한 동영상 강의와 교재를 지원함으로써 연수생들의 새마을교육에 대한 이해와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현지 지방정부 공무원이 분임토의에서 마을문제점 진단과 해결하기 위한 사업 추진계획을 함께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