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가족 여러분께! 오늘 아침을 열며 우리나라와 새마을운동을 생각하니 문득 다음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우리 새마을 가족과 그 느낌을 나누고자 합니다. 쪽동백 뿌리싸움
굴참나무 밑둥을 휘어 감고 의지하려던 쪽동백 두 뿌리가서로 다른 방향으로 입장을 고집하다불어나는 굴참나무 등치를 배겨내지 못하고제 몸통 가랑이까지 찢어하늘 향하던 꿈까지 접더라.2017년 3월 5일 오전 11시 20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태봉산 정상(해발 318m) 부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쪽동백 나무 작은 두 뿌리의 상반된 고집이 정작 자신의 근본을 망가뜨리는 형국입니다. 쪽동백은 홀로 서서 크기 어려운 나무입니다. 그래서 쪽동백은 여러 줄기가 서로 뭉쳐 의지하고 줄기 다발을 만들어 함께 우뚝 서지요. 그러나 이 사진의 쪽동백은 처지가 다르더군요. 홀로 강한 굴참나무에 의지하여 존재하기를 택한 것입니다. 강대국에 의지하며 버텨온 우리나라가 서로 상반된 입장으로 갈리어 나라 전체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형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각자 자신의 견해만 고집한다면 나라가 온전할 수 없고, 주변 강대국과 서로 화평하며 상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작금의 우리 새마을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새마을운동의 근본인 근면, 자조, 협동정신과 공동체 형성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어도 결국 ‘새마을운동의 계승, 발전’이라는 우리의 역할에는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번영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오고, 어려움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데서 나옵니다. 강건하십시오.2017년 3월 7일새마을운동중앙회 소진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