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0일은 우리 새마을가족들의 잔치인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강원 평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대회로서 그 열기가 전국과 세계 속으로 확산해 지도자대회는 물론이고 동계올림픽도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된 것은 43년 전인 1973년 11월 22일 광주광역시에서였다. 전국 마을지도자대회는 한해의 새마을운동을 평가하고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마을을 위해 헌신 봉사한 유공새마을지도자들에게 훈·포상을 수여하며 위로 격려하고 다음 해의 힘찬 도약과 전진을 다짐하는 새마을가족들의 축제의 장이었다.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같이 이 대회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 새마을가족들은 지도자 대회를 자랑스러워했고 시도에서는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치르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와 함께 수많은 외국인 새마을지도자가 참여해 지구촌 새마을축제로 이어 가고 있다.
국내에 현재도 수많은 단체가 운동을 벌이지만 본 대회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새마을지도자가 참여하는 대회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새마을가족으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어느 대회에 정부의 주요 요인들과 각 지방자치단체장, 각국의 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단이 오겠는가? 이것은 새마을운동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각국의 평화를 위해 싹을 틔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새마을 가족들은 세계 각국에서 인류의 평화를 위해 수많은 땀과 정열을 불태웠고 희망의 씨앗들을 뿌려 서서히 결실을 보아 가는 것이다.
세계의 나라마다 수많은 국민운동이 있었지만, 한국의 새마을운동 같이 짧은 기간에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요원의 불길같이 타올라 성공한 국민운동은 거의 없었다.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에는 통치권자의 정치철학과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 국민적 공감과 적극적 참여 때문이었다. 또한 새마을교육으로 유능한 새마을지도자를 양성했고 새마을지도자들의 마을에 대한 헌신봉사와 열정이 성공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새마을운동에 평생을 바친 새마을지도자들과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 봉사하시는 새마을 가족들에게 무한한 감사함과 아울러 존경심을 보낸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서 세계평화에 기여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법률로 ‘새마을의 날’이 제정됐고 새마을운동이 국가기록물로 지정됐으며, 2013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물로 등재되어 새마을운동을 세계인이 주목하게 되었고,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나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도 중저개발국가에 새마을운동을 도입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2015년에는 대통령께서 유엔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로 했다. 그 중심에는 새마을운동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앞으로 새마을운동은 국내에서는 허물어져 가는 공동체 정신을 복원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행복한 국민’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며, 국제적으로는 유엔이 MDGs(Millenium Development Goals) 후속조치로 제시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17개 이슈 중 빈곤퇴치와 기아해소, 식량안보 환경 등의 해결을 위해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지구촌에 평화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이것이 새마을운동의 사명이고 지속하여야 할 이유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다시 뛰는 새마을운동, 도약하는 대한민국’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16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성공적인 지구촌의 새마을가족 축제가 되어 보람과 영광을 되찾는 한마당 잔치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