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롭게 출발하는 중앙회 회원단체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단체별 새마을운동 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마지막으로 박경수 새마을문고중앙회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한다.<편집자 주>
새마을문고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2021년, 무거운 책임감에도 빠른 행보로 전국 새마을문고 활동을 진두지휘하느라 여념이 없는 박경수 회장을 지난달 4일 중앙회에서 만났다.
지난 3월 26일 제31대 새마을문고중앙회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새마을문고만이 가진 장점과 이를 통한 문고활성화 추진 소견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새마을운동 회원단체 중 젊은 세대의 분포율이 문고가 가장 높다”고 운을 뗀 박 회장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젊은 감각으로 문화와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서를 통한 배움의 즐거움을 알리고, 각종 문화 활동을 통해 새마을문고 활동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를 위해서 먼저 “조직을 재정비하고 문고운동을 활성화하겠다”며 단호하게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시도, 시군구 회장의 공석이 없도록 지역 유력인사를 영입하고 각종 지원과 현장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며 “문고에 산재되어 있는 동아리, 독서회 등의 조직을 시군구 산하조직으로 편입해 활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활동계획을 전했다.
사업에 있어서는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가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사업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길 위의 인문학사업 확대와 재능나눔동아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새마을작은도서관 개관지원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으로 “지난 60년 동안 독서운동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선배 새마을문고인들의 뜻을 기리고, 새마을문고의 위상을 더욱 튼튼히 해 일선 문고지도자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회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문고회원들의 역할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새마을운동은 지난 4월 8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한국판 뉴딜 지역기반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하며 “이는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상징이자 우리 사회의 역사적 화합과 사회통합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문고중앙회를 비롯한 시도, 시군구지부, 개인 회원들까지 모든 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생명운동 확산과 실천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을 주제로 백일장을 개최하고 새마을작은도서관, 피서지문고 등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 조성과 정보 공유, 도서나눔 장터를 통한 생활 속 실천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환상의바다 리조트와 환상의바다 맛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박 회장은 2014년 문고 대전시지부 회장으로 새마을과 인연을 맺었으며, 2018년 대전시새마을회장을 역임했다.
대전 5개구 새마을회 회관 건립에 기여하는 등 대전지역의 난제를 풀고 행정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 회장은 문고중앙회 부회장과 이사를 맡아 중앙차원에서의 새마을문고 재도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회원 단체와 힘을 모아 방역과 성금기탁, 재난지원금 기부운동, 79개 동 행정복지센터 격려 등의 행보를 보였다. 특히 대전Y-SMU포럼 회원들과 우송대와 한남대, 배재대에서 방역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해 7월 갑작스러운 물 폭탄으로 하룻밤 사이 침수 피해를 본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의 수해복구에 직접 나서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