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부녀회(회장 김명자)는 매년 7~8월이면 하천생태계 보호를 위한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달 14일에는 광탄면부녀회(회장 박영미)가 문산천에 2천여 개의 EM흙공을 하천에 투하했고, 다음날인 15일에는 파주읍부녀회(회장 이영순)가 갈곡천에 EM흙공 5백여 개를 던져 넣었다. 유용한 미생물이란 뜻의 EM(Effective Microorganism)을 이용한 흙공은 수질개선에 유용한 미생물 활성액과 황토를 섞어 반죽해 발효시킨 것이다. 하천 바닥에 던져 놓으면 조금씩 분해되면서 하천의 자정능력을 강화하고 부패로 인한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흙공 1개당 3.3㎡의 정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천에 넣은 EM흙공에는 효모균,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균 등 인류가 오래전부터 발효 등에 이용해왔던 수십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악취제거, 식품산화방지, 수질정화, 독성제거, 토양복원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김명자 파주시부녀회장은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통해 문산천과 갈곡천의 수질개선은 물론 환경의식을 고취시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천 오염 및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구해 주민들에게 자연과 휴식공간으로 되돌려 주도록 지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EM흙공 던지기 사업은 파주시자원봉사센터의 ‘우리 고장 맑은 물 지킴이’ 공모사업을 통해 1백1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하천을 선정하고 EM흙공을 만들고 보름 동안의 발효기간을 거치기까지 부녀회뿐만 아니라 협의회 지도자들의 든든한 지원도 이어졌다.부녀회의 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일상생활 속 환경 살리기 실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이를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파주시청 민원실, 문산행복복지센터와 운정행복복지센터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서약서 받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김 회장은 “파주시민이 캠페인에 동참해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길 기대한다”며 “나부터도 빨대 사용하지 않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일상 속 환경 지킴이 활동을 실천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협의회 지도자들과 함께 숨은 자원 모으기 경진대회와 지역축제인 인삼·콩 축제, 추석 무연고 벌초, 추석명절 쌀 나누기, 독서경진대회, 김장 나누기 활동 등이 예정돼 있다” 며 “많은 사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무엇보다 17개 읍면동 남녀지도자들의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김경선 파주시새마을회장님과 권병일 협의회장님과 함께 화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더불어 회원배가활동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안희선 기자 dream@saema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