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아침을 열며’ 시간에 김한식(64) 경북 문경시 호계면 봉서리지도자는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연수생들 앞에서 짧은 이야기를 시작했다.“제 번호가 아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올라왔습니다. 저는 몇 년전 새마을교육을 받으며 학생장을 맡은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은 지역에서 봉사자로 김장도 함께 나눠 담고,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지역에 가셔서 꼭 주변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꼭 관심을 가져달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지역에서 평소 발달장애로 생활하는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활동했습니다. 그 친구가 제가 새마을교육을 받으러 간다고 말했더니 마늘 1접과 현금 3만원을 건네며 차비로 쓰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지역에 가시면 꼭 주변을 둘러보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공무원 생활을 퇴직하고 지역에서 새마을지도자로 열심히 활동중인 김한식 지도자는 봉서리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 주변의 돌보미 역할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가꾸는 데 큰 관심이 있다.“지역에 내려와 보니, 주변에 발달장애를 가진 형제가 마치 노숙자처럼 살고 있었다. 직접 주민센터를 찾아 기초수급자로 등록을 추진하고, 면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통해 가스를 새로 놓고, 도배와 장판교체, 기름보일러를 들여 놓았다. 지금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항상 반겨준다”는 김한식 지도자.그는 “지금 내가 사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새마을지도자가 함께 나서서, 우리 주변에 어렵게 생활하는 이들을 찾아, 많은 관심속에 조금이나마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일부터 실천해 나가는 일이야 말로 지역사회 속에서 펼치는 이웃사랑 새마을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