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의 성공적 적용 및 상호 협력방안 논의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지난달 16일부터 우간다, 부룬디,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5개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귀국했다.이번 방문은 지구촌새마을운동을 새마을운동 본질에 입각한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모델로 정착시키고,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자 마련됐다.소 회장은 “각 나라 장관급 정부 주요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새마을운동 자국적용 및 상호 협력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며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이 멀리 아프리카에서 착실하게 진행되고, 현지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한편으로 놀랍고 다른 한편으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문으로 아프리카 특성에 맞는 새마을운동 현지화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으며, 새마을운동이 주민들의 역량강화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 해답을 찾을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지구촌새마을 운동을 성공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우간다우간다새마을회(회장 스티븐 바로지, Steven Barozi)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9개의 시범마을에서 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크게 영향을 받은 인접 마을들에서 자발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시작해 현재 48개의 자생마을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현지 실정에 맞춰 새마을운동 현장교육 프로그램인 ‘우간다 새마을 모바일 스쿨’운영 등을 통해 우간다에서 새마을운동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19일 우간다 캄팔라에 있는 의원회관(신관) 회의실에서 가진 면담에서 에드워드 세칸디(Edward Ssekandi) 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간다가 2020년까지 중진국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조언을 해 주신 점에 감사드리며, 새마을운동의 실천을 통해 우간다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부룬디지난달 22일 부룬디를 방문한 소진광 중앙회장은 부줌부라 정부청사에서 장차관 면담을 했다. 바란이콰 에피포에(Baranyikwa Epipode) 대통령실 지역사회개발 수석 자문관은 “한국처럼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는 마을주민들의 의식개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새마을초청교육을 다녀온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부룬디새마을회를 조직하고, 9개 주에 새마을지도자를 임명하고, 활동을 펼쳐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니야비라바(Nyabiraba), 카루라마(karurama), 로레로(Rorero), 부세세카라드(Busesekarad) 시범마을을 조성해 새마을방식에 의한 소득증대 사업으로 옥수수, 감자 농사를 짓고 있다. 현재 마을주민들은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에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백1개의 새마을주택을 짓고 있다.
□ 케냐지난달 24일 케냐의 코피아(해외농업기술개발, KOPIA)센터 회의실에서 케냐 새마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새마을운동 추진배경, 추진전략, 체계, 성과 등 새마을운동 전반을 소개하는 특별강연을 가졌다. 빈센트 메리(Vincent Mary) 무구가(Muguga)마을지도자는 “코피아에서 추진하는 맞춤형 농업기술 전수사업을 통한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케냐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케냐에서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DR 콩고지난달 26일 조지스 웸비 로암보 콩고민주공화국(DR 콩고) 기획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조지스 웸비 로암보 장관은 “콩고민주공화국은 금, 산업용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하자원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고자 지역사회개발 5개년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 경험은 새롭게 마련될 지역사회개발정책에 상당한 시사점을 줄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소 회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마을단위에서 정부의 적절한 지원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함께 어우러진 ‘잘 살기 운동’이라며, 수료생 교류 활성화와 우수 사례 공유 등의 목적으로 오는 10월 창설될 새마을운동 글로벌리그에 대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 에티오피아지난 29일 에티오피아 농업부 장관실에서 데페라 데르베우(Tefere Derbew) 농업부장관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데페라 데르베우 장관은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립과정에 한국의 경험을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 부의 농업정책 또한 새마을운동 본질과 매우 유사한 접근법을 적용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중앙회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재 추진하는 지구촌새마을 운동 사업에 더욱 정성을 다해 나가는 한편, 외국인지도자 초청 새마을교육도 국가별 실정에 맞고 현장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과목으로 편성하여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