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소진광)는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지구촌새마을운동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2~3면>이번 정책세미나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됐던 지구촌새마을운동에 대한 추진주체별 사업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지구촌새마을운동에 대한 바람직한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지구촌새마을운동과 국제개발 ODA 관계자 3백여 명이 참가한 이번 정책세미나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주최하고, 새마을운동연구소와 한국지역개발학회가 주관하며, 행정자치부와 경상북도가 후원했다.
지구촌새마을운동 미래 방향정책세미나에서는 ‘지구촌새마을운동의 미래 방향-피지 새마을운동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필리모네 카우 주한 피지대사를 대신해 조레티 다쿠왕가(Joreti Dakuwaga) 주한 피지대사관 1등 서기관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지구촌새마을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각각 기조발제를 했다.조레티 다쿠왕가 주한 피지대사관 1등 서기관은 “현재 피지는 전통관습에 대한 도전과 도시와 지방의 분열, 도시로의 이동, 농촌의 인구감소, 마을과 지역공동체의 재건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제 피지새마을회를 중심으로 능동적 주민참여를 독려하고, 새마을운동 가치와 원리의 내재화를 통한 지역공동체와 마을 활성화에 앞장서며, 농촌지역의 성장을 이뤄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새마을운동기록물은 한국 농촌근대화의 성공스토리로, 자발적 주민참여에 대한 증거로 보존가치와 개도국 발전을 위한 모델이라는 활용가치를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 지구촌새마을운동은 이러한 새마을운동기록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활용·배포활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관별 운영실태와 개선방안주제발표에서는 개도국 ODA 지원실태와 개선방안, 새마을운동중앙회 지구촌새마을운동 운영실태와 개선방안, 국제농업협력사업의 현황 및 추진전략, 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사업 현황 및 추진방안이 발표됐다.
종합토론한편, 종합토론은 이달곤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재광 발전대안 피다(구 ODA Watch) 대표, 안양호 전 행정안전부 차관, 문태훈 한국지역개발학회장, 정정순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 박양수 문화일보 전국부 부장 등이 참석해 지구촌새마을운동에 관한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종합토론 이후 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오늘 지구촌새마을운동에 대한 반성과 미래 준비를 위한 성찰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ODA 패러다임을 새마을운동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찬건 기자 ck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