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살림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에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폭염, 홍수, 초대형 산불 등은 역설적이게도 생명살림운동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운동임을 보여준 셈이다. 새마을운동에서 펼치는 생명살림운동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소속 국회의원 9명은 지난 19일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아사달 유기농태양광발전소와 양삼 재배 현장 등을 살펴봤다.
정성헌 회장은 간담회에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은 그린뉴딜이다. 국민, 대중 속에서 ‘한번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며 새마을운동이 생명살림운동가 1만 명 양성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양이원영 그린뉴딜분과 연구책임의원은 “그린뉴딜은 결국 사회의 전체적인 전환이기에 새마을운동이 추진하는 생명살림운동과 결합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린뉴딜 사업과 생명살림운동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이날 방문한 의원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생명살림운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분과 차원에서 생명살림운동과의 구체적 연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춘천시청, 여주시청에 이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공노총)도 기후위기를 절감, 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명살림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공공노총은 지난 16일 진행된 제16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서 전태일 동상에 마스크를 씌우고 생명·평화·공경이라는 메시지를 붙여 위기 극복을 향한 실천의지를 세상에 다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앙회는 국내 최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환경관리공단 등과도 생명살림운동에 뜻과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경제 실현을 이끌 ‘그린뉴딜’ 추진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6월 5일 2백26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는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선포했다.
지난 7월 7일 전국 17개 광역시도, 63개 기초지자체는 환경부와 함께 ‘탄소 중립 지방 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동일해져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 실현 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