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 자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코로나19 로 세상은 이제 BC(Before Corona)와 AC(Af ter Corona)로 나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더는 과거 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달라진 일상에 변화된 태도로 적응하며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바이러 스가 소멸해 감염이 사라진 이후)를 대비하 고 연대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일상을 준비할 때다. 새마을운동, 코로나19 이후 변화 발맞춰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전국의 실무운동가와 영상을 통한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고, 현장에서는 판로가 막힌 농산물을 구매하고 지역 경제 침체로 존폐 위기에 내몰린 자영 업자·소상공인을 돕고자 선(先)결제를 하거나 주위에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또, 농번기임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제한 등으로 인력부족을 겪는 농가를 위해 생산 적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4월 16일 기준, 전국의 새마을지도자 1천5 백68명은 1억2천9백96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27개 지부와 지회에서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회관 입주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인천시새마을회(회장 김의식)는 생명살림 운동 일환의 분리수거 캠페인을 비대면 방식 으로 전환, 5월부터 부녀회원들을 중심으로 분리수거의 올바른 요령과 관리방안을 녹화 해 매일 지역방송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제주도새마을회(회장 전문수)는 졸업식과 입학식 등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고자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 여했으며, 경기 화성시새마을회(회장 김선근) 는 1+1 선 결제와 우리 동네 맛집 투어를 통해 지역의 소상공인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중앙회 실무운동가 50명은 지난 16일 경기 안성의 과수농가를 찾아 배꽃 인공수분 작업을 돕고, 부산시새마을회(회장 박순호)와 구군의 실무운동가 36명은 지난 10일 코로나 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에 참여했다. 정성헌 중앙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상은 엄청나게 변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전환만이 살길이며, 생명살림의 길이, 생명사회를 만드는 것만이 우리가 갈 길이다”라고 당부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로 농촌 시름 덜어 고령화와 인구감소,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 제한까지 겹치면서 농가와 기업의 일손부족이 더 심각해진 지금, 충청 북도의 ‘생산적 일손 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손 봉사는 만 75세 이하의 일할 능력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일 4시간 봉사 하면 2만 원의 실비를 받고 상해보험 혜택도 지원된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봉사 참여를 원하거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중소기업은 충청북도의 시·군청이나 자원 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는 농가에서는 농작물 파종과 수확, 포장작업 등의 일손을 돕고, 기업에서는 스티커 부착, 포장, 분류 등의 단순작업 또는 공장 내 환경정비 등을 하게 된다. 한편 ‘생산적 일손 봉사’는 인력난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가 2016년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일할 능력이 있는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해 애태우는 충북 소재의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9년 충 북도새마을회(회장 이화련) 11개 시군에서는 4천1백16명이 2백여 차례 일손봉사에 참여했다. 지역경제 살리는‘착한 소비 운동’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착 한 소비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지난 6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자치단체가 ‘착한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착한 소비 운동’은 골목식당가, 농·어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착한 선결제, 승차 구매, 공영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형 태로 진행 중이다. 먼저,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워진 골목식당가를 도우려고 미리 결제하는 선(善)결제 및 나눔 운동이 곳곳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지역 내 단골집을 방문해 미리 결재하고서 이를 누리소통망(SNS)에 인증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해 동참을 유도 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는 동 주민센터에 식 당 영수증을 제시하면 마스크를 나눠준다(2 만 원 이상 1개, 4만 원 이상 2개, 6만 원 이 상 3개 지급). 또한, 승차한 채로 물품을 구매하는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수산물 장터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김해시와 충남 서 산시는 각각 대성동 고분박물관, 중앙호수공 원 주차장에서 승차 구매로 대파·상추·아욱 등 꾸러미(11종, 2종)를 판매,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에서도 이같은 방식으로 구룡 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활어회를 판매, 준비
한 물량을 모두 팔았다. 광주, 대전, 세종 하 동군 등에서도 이달 안에 수협과 함께 승차 구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한시적으로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감면해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5월 31일까지 공영 유료주차장 43곳을 무료로 개방하고, 점심때에 단속을 유예하는 도로변 주정차 허용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로 늘렸다. 강원 춘천시는 4월 30일까지 공영주차장 10개소에서 주차료를 50% 감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