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새마을회(회장 이귀남)는 지난 한 해동안 태풍으로 유입된 해양쓰레기 수거와 수해복구활동을 펼치며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꾸준한 정화활동을 펼쳤다.
지금 전 세계는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량생산·대량소비 구조의 급격한 산업발전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면서 무분별하게 버리는 쓰레기들이나 폐기물 등이 원인이기도 하다. 심각한 지금의 현실을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전남도새마을회(회장 이귀남)는 지난해 ‘전라남도 블루이코노미 실현의 해’를 선언하고 22개 시군구새마을(지)회와 2백97개 읍면동 18만 명의 새마을가족과 생명의 위기·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이귀남 전남도새마을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환경오염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 생존에 어떤 위협을 가하는지 실감하고 있다”며 “깨끗하고 청결한 자연환경의 전남을 만들기 위한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긴 해안선과 많은 섬을 보유하고 천혜의 해양환경 자원이 있는 전남도는 매년 약 7만3천여 톤의 해양·영농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처리에 드는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경관훼손에 의한 관광객 감소, 해양선박 사고 발생 등 수산업과 관광업에 큰 피해를 끼치는 사회적 문제도 증가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마을회는 2019년 10월 전남도와 해양·영농쓰레기 제로화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매월 2회 쓰레기 제로화의 날을 운영해 깨끗한 전남 만들기를 실천했다. 새마을회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핵심지도자를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해 환경에 대한 의식을 전환했다. 읍면동을 중심으로 분기별 1회 주민이 참여하는 ‘깨끗한 전남 만들기 정화활동’을 전개했으며, 여름휴가철과 축제기간에는 시군별 시범지역을 선정해 깨끗한 전남 만들기 발대식, 현장 활동, 자원봉사자 시상 등으로 도민의 동참을 유도했다.농어업인, 관광객, 낚시꾼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계도 캠페인과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도 전개했다. 청소가 어려운 해안가 마을은 읍면동지도자들이 마을 주민과 함께 정화활동을 비롯해 바닷가 주변 불법 소각 및 불법 투기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태풍과 홍수 후에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수거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다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읍면동 단위 소규모의 주기적인 청결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이 회장은 “국민운동단체인 새마을회가 기후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사업추진 초기에는 도민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지만 순회교육과 정화활동을 통해 환경이 후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새마을회는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중이다. 고령화된 전라남도의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지역 주민을 보살피는 일에 매진하는 한편,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깨끗한 전남 만들기’를 목표로 해양환경보전과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전남도새마을회의 활동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