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새마을운동온두라스 점검단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 쿠얄리, 엘 미스테리오, 팔미찰 카르멘, 라 플로리다 4개 시범마을을 찾아 2019 새마을운동 시범사업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각 마을별 시범사업을 살펴보면 ▲쿠얄리-식수 공급사업 ▲엘 미스테리오-보건소 건립 ▲팔미찰 카르멘-보건소 건립 ▲라 플로리다-커피 가공공장 건립 등이다.온두라스 새마을운동은 중앙정부-지방정부-주민 간 원활한 연계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범마을 관할 시청은 각 마을에 재원과 기술지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시장들은 새마을교육을 받아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았다.점검 결과, 각 시범마을은 숙원사업을 새마을사업으로 선정,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점검 당시 사업 대부분이 완공을 앞두고 있으나 사업 결과는 본격적으로 운영이 이뤄지는 2020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쿠얄리 마을의 식수 공급사업은 총 2년 기간으로, 2019년 1년 차 사업인 물막이 공사와 보 건설, 6km 파이프 라인건설 등 약90%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사업비 마련과 토지 매입에 따른 법적 절차 때문에 사업추진이 지연돼 주민들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현재 식수 공급지 건설과 자재 구매 및 파이프 연결 작업 진행 이후 주민들의 참여와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업 완료 이후에는 6백35세대가 양질의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주민 건강증진, 식수 조달 시간 감소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엘 미스테리오 마을의 보건소 건립사업은 현재 약 70% 정도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보건소는 진료실, 약품보관실, 대기실, 화장실 등 총 5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업 초기에는 토지 확보 및 매립에 따른 추가 예산과 시간 소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주민참여가 많이 늘었으며, 사업 완공 이후 인근마을 주민을 포함해 약 3천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팔미찰 카르멘 마을의 보건소 건립사업은 마을 총회에서 약 90%의 주민 동의로 결정됐다. 나머지 주민들은 사업 초기 새마을운동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나 현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점검 결과, 보건소 건립은 창문 및 문 설치, 도색 작업 등만 남은 상태로 약 90%가량 완성됐다.약품 조달과 보건인력 파견 등이 완료되는 2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팔미찰 카르멘 마을의 관할 시인 따울라베시는 보건소 건축에 필요한 자재구매를 돕고, 이외 재정 및 기술, 감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 플로리다 마을은 커피 재배를 통해서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가공시설이 없어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커피 가공 공장 사업은 공장건물 건축과 기계구매, 협동조합 설립 등으로 구성됐다. 공장은 커피 가공 공정을 위한 공간과 사무실, 대기실로 지어질 예정이고, 기계는 건조, 로스팅, 그라인딩, 포장 등 총 4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커피 가공공장이 건립되면 마을의 65세대가 사업 수혜자가 되나 앞으로 소득 수혜자 확대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점검단은 지난해 12월 14일 테구시갈파클라리온 호텔에서 열린 새마을워크숍에 참석해 마을지도자들과 주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현지마을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부룬디 새마을운동부룬디 현장 점검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1일까지 난자락, 무기나, 비소로, 남부예 4개 중점 육성마을에서 실시됐다. 점검단은 사업 추진현황, 운영현황, 업무분담 및 앞으로 협력방안 등을 중심으로 2019년 한 해 진행된 사업결과를 확인·평가했다.마을별 시범사업을 살펴보면 ▲비소로-밀 재배농장 ▲난자락-나무심기 사업 ▲남부예-채소 재배 사업 ▲무기나-벼 재배 사업 등이다.부룬디새마을회는 마을-지역-국가 수준으로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잘 갖추고, 각 마을과 지역에 협력관을 두어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점검 대상인 4개 마을은 소득증대사업을 추진 중이며, 사업 소득은 재투자하거나 사업관리를 위한 자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각 마을은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공동사업과 협동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사업 등 2가지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비소로 마을은 주민총회를 통해 소득증대사업으로 감자 및 밀 재배와 소액대출 사업을 선정했다. 감자와 밀 재배는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 없으나, 마을 소유의 토지가 부족해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자 작황은 매우 우수해 지방정부로부터 저장시설을 제공받고, 다른 지역주민들에게 씨감자를 판매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소액대출사업은 바나나, 콩 재배, 염소 사육을 하는 협동그룹에 일정 금액을 대여하고 6개월 후에 상환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난자락 마을은 마을회관 임대수익 사업과 함께 지난해 환경보호와 소득창출을 목적으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룬디 정부도 환경보호와 토사유실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무심기를 권장하고 있다.총 6만 그루를 심었으며, 이 중 2천 그루는 유실수로 3년 후 과실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양돈 사업에 이어 양파, 양배추 등 채소 재배 사업을 추진한 남부예 마을은 적합한 기후와 인근 부줌부라 시에서 채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양돈사업의 경우, 초기 12마리로 시작해 현재 총 26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채소재배는 3월~4월경에 양파 7백kg, 양배추 8백kg을 수확할 예정이나 유통 및 판매를 위해 도시로 이동하기에는 도로사정이 매우 열악하다.무기나 마을은 소액대출사업과 벼 재배 사업을 추진했다. 벼농사를 위한 토지는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경작 가능한 토지가 부족하고, 주민 대부분이 소작농이어서 앞으로 토지 매입을 통한 협동농장 형태로 새마을회에서 공동운영하는 방식이 바람직해 보인다. 쌀 생산량도 점차 증대되고 있으나, 추수 후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쌀 가공에 필요한 기기와 기술도입이 시급하다.점검단은 지난해 12월 30일 시비토케주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부룬디 새마을워크숍에 참석했다. 새마을회와 4개 마을 지도자 및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부룬디새마을회의 2020 액션플랜 발표가 있었으며, 자발적인 참여 우수사례 발표, 합동그룹별 생산품 전시 등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