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21일 북녘 평화의 나무심기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족식에는 정성헌 중앙회장과 홍기서 중앙추진위원장, 김재현 산림청장, 조병철 남북산림협력추진단장, 중앙 및 시도별 추진위원 등 1백70여 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3면>
북녘 평화의 나무심기운동 추진위원회는 황폐해진 북한의 산을 되살리고, 이를 통해
남북 평화의 기운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결성됐다. 이날 발족식에 앞서 중앙회와 산림청은 한반도 산림 복원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정성헌 중앙회장과 김재현 산림청장의 인사말, 업무협약서 낭독, 협약서 서명과 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주요 협약내용은 △ ‘북녘 평화의 나무심기 운동과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국민캠페인 공동 추진 △남북산림협력을 위한 정보공유와 협력사업 추진 △미세먼지와 폭염 저감을 위한 도시 숲 조성과 관리 △강원 산불 피해지 복원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은 “올해 강원도 산불로 인해 2천8백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고 말았다. 이제는 전 국민이 참여해 숲을 다시 가꿔 나가야 한다”라며 “산림청이 새 산 새 숲 캠페인을 하는 것은 새마을운동이 이야기하는 삶의 질을 높이는 ‘잘 살아보세’와 무관하지 않다. 전국 조직이 갖춰진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나무심기와 같은 우리 삶을 바꾸는 활동을 함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성헌 중앙회장은 “산림청과 좋은 인연을 맺고 일을 통해 같이 가게 돼서 진짜 좋
다”라며 “나무를 심고 가꾼다는 것은 나 자신을 포함해 우리 자손들, 우리 전체 사회를 제대로 만드는 가장 기본이다. 기본을 잘하기 위해 우리가 만났으니, 산림청이 여러 가지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면, 우리나라와 북녘까지 그야말로 모든 생명체가 살 만한 곳으로 바꾸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시도별 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홍기서 중앙추진위원장의 환영인사가
이어졌다. 홍기서 중앙추진위원장은 “앞으로 여기 계신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이 얼마만큼 심혈을 기울여 주느냐에 따라서 이 사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달렸다”라며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열과 성을 다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많은 협조와 도움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정성헌 중앙회장은 특강을 통해 북녘 평화의 나무심기와 같은 산림녹화 조성사업이 북한의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미세먼지 감축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란 점을 강조했다.
특강이 끝난후 북한 나무심기 공감대 확산을 위한 사업설명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살림 현황, 사업 필요성, 추진 방향 등에 관한 설명과 함께, 참가한 추진위원단의 투표로 사업명칭을 최종확정하고 발족식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