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한식(52) 충북 충주시 봉방동협의회장은 지난달 19일 뇌출혈로 갑자기 운명했다. 김 회장은 평소 자신의 신념대로 마지막 가는 길에도 간과 콩팥, 심장 등 장기를 4명에게 기증하여 새 삶을 선물했다.지난 2008년부터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한 고인은 개인사업체(중부공업사)를 운영하면서도 지역 방역활동과 사랑의 집수리 봉사, 재활용품 수집 기금으로 장학금 전달, 긴급 의료비 지원 등 이웃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 왔다. 봉사에 바쁘던 고인은 최근 갑자기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았고, 생전에 희망했던 대로 장기 기증 절차가 진행됐다. 고인의 신장과 간, 심장은 각기 이식을 원하는 환자 4명에게 보내져 새로운 삶으로 이어졌다. 충주시는 이웃을 위해 봉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충주 행복상’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