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는 지난 6일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사례발표자와 관계자 3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2018 우수 마을공동체 활동 뽐내기 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읍면동 및 마을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계획·실천하고, 주민 중심으로 활동한 우수사례들의 객관적인 성과를 평가·시상함으로 우수 마을공동체 활동 사례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2018 우수 마을공동체 활동 뽐내기 대회는 올해 3년 차로서 읍면동 단위에서 마을단위 공동체로 전환해 시군구별로 5개 마을, 전국 7백62개 시범 마을 공동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20개 읍면동 및 마을공동체가 출전하여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상모마을공동체가, 우수상은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유계마을공동체,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직동 세영더조은아파트공동체, 제주도 서귀포시 동호동공동체, 대구 달성군 구지면공동체, 인천 동구 송현1,2동공동체가 수상했다. 수상지역의 활동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편집자 주>
[최우수]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상모마을공동체웃음거리·볼거리·체험거리 가득한 마을
전남 함평군 해조면 상모마을은 90여 세대 2백여 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한옥 마을이다. 자원은 많으나 상모마을은 그동안 많이 관리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을 농촌답게 만들고 마을주민이 하나가 되자고 논의하며 주민의 단합을 이끌었다.마을주민들은 전통한옥을 유지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고, 자체 역량강화를 위해 마을 가꾸기 교육을 받았다. 또한, 주민들이 사비로 마을 해설사 과정을 수료하는 한편, 미술관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민박을 운영했으며, 광주 삼성전자 등 인근 기업과 일사일촌 협약을 맺는 등 마을공동체를 위해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다. 그 결과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3회 연속 재지정됐으며, 상모마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2천여 명이 마을을 방문하고, 다수의 신문과 방송에 소개됐다. 삼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우리 상모마을에서는 작년에 인문학 체험도 하고, 전라남도 함평군 나비 밥상이 한국 밥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모마을은 팸투어, 농촌체험, 목공체험, 인문학(나비밥상)체험, 자유학기제 체험, 농산물 체험을 통해 어린이집, 초중고생, 가족단위 등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획일화된 체험프로그램이 아닌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통해 인격 성장의 체험을 개발하고자 주민 모두 힘을 합쳤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도 도시민들과 체험을 함께 경험하고 소통하면서 농촌의 활력을 고무시키고,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소확행,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있는 상모마을에서 새마을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살고 싶은 마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게 바로 새마을운동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우수]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유계마을굴러 온 돌과 박힌 돌이 함께 만드는 유계마을충남 공주시 의당면 유계마을의 문제점은 박힌 돌 원주민의 텃세로 이주해 온 주민들 간의 갈등이 있었고, 임씨와 이씨 성씨족 간의 보이지 않는 알력으로 마을이 항상 시끄러웠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결과 마을 청소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 마을을 지키고자 주민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풍물교실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갈등이 해소되고 단합이 잘 되었다. 마을주민이 하나가 되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회의를 통해 도계마을 공모사업으로 할매 텃밭 무인가판대, 생태터널 만들기를 신청하고 공주시새마을회 사업으로 마을장독대 사업을 시작했다. 무인가판대 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 공터에 화단을 조성하고 공터를 활용해 생태터널을 만들어 오이와 배추를 재배했다. 또한, 우리 고유의 장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마을 어르신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로 마을장독대 사업을 시작했다. 유계리는 2019년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해 5억 원을 확보했다. 우리 마을을 주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으뜸 마을로 만들고 싶다. [우수]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동 세영더조은아파트공동체모두가 하나되는 마을 공동체충북 충주시 호암동 세영더조은아파트 마을공동체는 세대 간, 계층 간, 입주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모두 하나 되어 살기 좋은 마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결성됐다. 매월 경로당 어르신 식사대접을 하고, 효도관광, 바자회, 작은 음악회, 경로잔치, 세계소방관경기대회 홍보, 주변 제초 작업 및 청결활동, 방역, 무궁화동산, 조기청소, 버스 승강장 청소, 쌀, 연탄 나누기, 반찬봉사, 태극기달기, 재난구호 활동, 지역축제 참여, 피서지 새마을문고 근무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들은 주민들의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 화합과 마을문제 해소, 소통과 진실의 시간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단체가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추진위원회를 결성했고, 새마을이 중심이 되어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통장협의회, 체육회 등과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호암동 세영더조은아파트 마을공동체는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우리 마을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 협조로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마을을 지속하기 위해 생명살림, 평화나눔, 공경문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 [우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주변이웃 공경하며 행복 나눔 전개제주 서귀포시 동흥동은 상업, 서비스업, 농업 등이 복합된 전형적인 도농복합형 도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동흥동은 서귀포시 최대 인구밀집 지역으로 상권중심지이면서, 임대아파트 조성지역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다. 더불어 살맛 나는 동흥동 공경문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단위사업으로 첫째, 어버이날 기념 경로잔치를 개최, 둘째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밑반찬 나눔 사업, 셋째 사랑의 밥차 경로식당 급식 봉사활동 전개, 넷째 라이프스토리 어르신 이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관내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부녀회에서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랑 나눔 알뜰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과 함께 행복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밖에,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내 고장 바로 알고 사랑하기, 육아교실, 프랑스자수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김치, 고추장 만들기, 힐링데이, 동흥동민 화합의 날,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무한정 행복나눔 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수]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폐비닐 수집으로 생명살림 실천대구 달성군 구지면은 대구 최남단에 있는 농업과 첨단 산업이 조화롭게 상생하고 있으며, 도농서원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또한 이곳은 양파, 감자, 오이, 유황마늘 등 농산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새마을단체가 추진하고 구지면에서 지원하는 폐비닐수집사업이 있다. 우리 지역의 농가 밭둑에도 어김없이 폐비닐이 방치되어 있다. 그런 폐비닐이 쌓이고 쌓여 흙에 묻히고, 폐비닐 자체가 밭둑이 되어 버린 경우도 많다. 그래서 구지면은 환경 살리기 운동과 새마을기금 마련을 위해 폐비닐 수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1년 동안 수집한 폐비닐의 양은 1백70톤이며 자원재활용 운동인 ‘다시 입을 수 있는 옷 모으기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우리 마을을 살기 좋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주민들이 도로변에 사계절 꽃을 심고 관리 중이다. 또한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을 위해 취약지 대청소를 한 달에 한 번씩 실시하고 마을 주변 환경정비 작업을 꾸준히 하여 마을환경 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지역 내 홀몸가정, 조손가정, 장애인 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과 사랑의 집 고쳐주기, 김장 나누기, 삼계탕 나누기 등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우수]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1,2동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인천 동구 송현동은 송현시장과 중앙시장이 인접한 마을로 특히 송현시장은 야시장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송현동 마을공동체를 추진하기 위해 새마을지도자회, 주민자치회, 청년회, 통장자율회, 자치위원장, 유관단체 등 총 6개 단체가 협력했다. 사업추진 목적은 지역사랑 주민과 함께 마을을 공통 운영 전개, 이웃 어르신 나눔 실천으로 공경문화 확산, 주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마을 만들기, 화합하고 협력하는 관계기관 네트워크 형성, 마을공동체문화 조성과 시범마을 육성 등이다. 송현마을 공동체는 한 달에 한 번씩 밑반찬 나눔 활동, 재능기부와 안심 귀가 방범 활동, 폐기름을 모아서 친환경 빨랫비누를 만들기, 자투리땅에 백일홍과 국화심기 등 마을을 가꾸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했다.앞으로 추진계획으로는 공경문화 사업을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생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공동체 문화를 통해 마을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