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페루, 콜롬비아,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4개국을 방문한 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의 주요활동을 정리한다. <편집자 주>페루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상호 연계새마을운동 활성화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지난달 14일 라 몰리나 국립농업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Agra ria La Molina)를 방문했다.엔리케 플로레스(President Dr. Enrique Florez) 라 몰리나 국립농업대학교 총장은 “평소 효율적인 지역사회개발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한국의 성공적인 지역사회개발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대해서 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새마을운동의 접근법은 페루 지역사회개발에 매우 효과적이기에 새마을운동에 대한 다양한 자료 공유는 페루의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진광 회장의 방문이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에서 페루의 역할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주민들의 역량강화이날 소진광 회장은 장근호 주페루 한국대사와의 오찬을 갖고 페루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장근호 대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개발원조사업이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될 수가 있어 수원국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새마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계 석학들이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고, 연구 결과는 전 세계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사는 “새마을운동 교육은 공동체 정신의 토양을 가지는 페루 주민들의 역량강화로 이어져 페루 새마을운동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땀보스 프로그램 연계지난달 15일 페루 사회통합개발부(Ministerio de Desarrollo e Inclusin social, MIDIS)를 방문해 페루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는 지역사회개발정책인 땀보스 프로그램(Tambos Program)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화하는 새마을운동(The Evolution of Saemaul Undong)’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모스코소 플로레스(Moscoso Flores) 땀보스 프로그램 국장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최근 페루 정부의 지역사회개발 정책은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수립해 집행하는 하향식 방식이 아닌 이해당사자들의 상호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거버넌스의 개념이 적용되고 있다”라며 “지형학적으로 단절된 페루 지방에 IT 등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정부와 주민 간에 신뢰를 쌓고, 이렇게 회복된 관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리아 에우헤니아 무히카 산 마르틴(Maria Eugenia Mujica San Martin) 사회통합개발부 차관은 “우리 부의 국제협력부를 통해 새마을운동중앙회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면 농촌지역의 빈곤층의 삶의 질 향상 등 페루 지역사회개발에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중앙회와의 지속적인 교류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소진광 회장은 라 몰리나 국립농업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Agra ria La Molina)에서 농업 및 경제관련 학생과 교육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새마을운동’이라는 주제로 새마을운동 특강을 실시했다.새마을운동 연계추진방안 모색이어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페루 지역사회개발정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땀보스 프로그램(Tambos Program)의 추진현장인 오홀로(Occollo)마을, 미나스 꼬랄(Minas Corral)마을 및 오얀따이땀보(Ollanyaytambo) 마을을 차례로 방문해 땀보스 프로그램과 새마을운동 연계추진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페루의 마을들은 해발 3,000~4,000m의 고산지대에 있는 마을로, 대다수 주민에게 의료, 법률, 행정 등 정부의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땀보스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 호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특히, 소진광 회장은 아야쿠초주(州) 오홀로 마을을 방문해 법률상담, 행정지원, 보건의료, 교육서비스 등 마을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땀보스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마을에서 최초로 열린 순회재판에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소 회장은 “재판관과 관계기관 공무원이 마을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해주는 순회재판은 매우 인상적이며, 페루 지역사회개발에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땀보스 프로그램이 새마을운동의 장점과 결합하여 성공적인 사례로 여러 나라에 공유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