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전국 새마을가족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제19대 대통령 선거로 인해 늦어졌지만, 오늘은 새마을운동제창 47주년 ‘새마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지금의 새마을운동이 있기까지 성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전국 새마을가족 여러분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그동안의 헌신적인 새마을운동에 대한 공적으로 새마을휘장과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으신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 경제, 환경, 문화공동체를 통해 근대화를 이루었으며 오늘날과 같은 경제부국이 되었습니다.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은 남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이웃과 협력하여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새마을운동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능동적인 정신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의 기본적인 덕목인 참여와 책임감을 배양하는데 기여했습니다.지금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은 지구촌 빈곤퇴치와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위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 Gs) 실천수단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합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지난 2000년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농촌발전의 모범사례(Best Practice)로 선언하고, 아·태지역 빈곤국가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유네스코(UNESCO)는 2013년 새마을운동에 대한 2만 2천여 점의 문건을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했습니다.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국제연합개발계획(UNDP)도 새마을운동 방식으로 개발도상국 혹은 저개발국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지난해에는 새마을운동 추진조직을 갖춘 전 세계 33개 국가가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결성해 새마을운동 접근방식을 전파하고, 나라별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을 통한 한국의 발전경험은 어느 시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좌표’이고, 정치와 이념, 종교와 문화의 다름을 극복하고,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는 ‘지구촌 공동번영의 씨앗’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존경하는 새마을가족 여러분!새마을운동은 어느 시대, 어떠한 상황에서도 문제를 극복, 완화, 해결하기 위한 혁신이고 새로운 미래를 가꿀 수 있는 도전입니다. 우리는 어려웠기 때문에 새마을운동을 필요로 했고, 어려움을 해결하였기에 새마을운동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어려움은 어느시대, 어떠한 곳에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전히 새마을운동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새마을운동중앙회는 새마을운동의 지속적인 추진기반 마련을 위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 추진, 새마을교육 전문화, 새마을운동연구소 기능강화, 지구촌새마을운동 내실화 등 4가지 중점사업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첫째, 도농 교류와 농촌발전을 위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전개하여 소득과 문화, 환경, 그리고 가족이 있는 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새마을협동조합 설립과 연계해 생산, 가공, 유통과정을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만들고 참여자 모두가 어우러져 잘 살 수 있는 공정사회를 만들겠습니다.둘째, 새마을교육을 보다 전문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 단체와 협력을 통해 새마을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보다 수준 높은 전문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내외 새마을전문가와 교수 요원을 양성하여 지구촌 공동번영에 앞장서겠습니다.셋째, 새마을운동연구소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대 흐름과 변화를 파악해 새마을운동이 나아갈 미래방향을 제시하고, 국내 새마을운동과 지구촌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외 새마을운동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지구촌새마을운동 내실화에 힘쓰겠습니다. 외국인 초청연수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연수생 선발부터 교육과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초청연수로 내실화를 기하고, 시범마을 사업관리를 강화해 지구촌새마을운동의 확산에 노력하겠습니다.과거 50년 동안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의 새마을운동은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 나아가 지구촌의 공동번영을 실천하는 평화의 씨앗으로 확산되어 지속 가능한 인류문명을 담보할 것입니다.새마을운동 제창 47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이 자리부터 새로운 각오로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마을운동을 실천해 나갑시다.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각계각층의 내빈 여러분, 전·현직 새마을가족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