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자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국 새마을지도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3천1백6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20대가 28.5%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20%, 30대가 18.8%, 50대가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가 7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도시지역 거주자가 52%로 과반수 이상이었고 농촌지역이 29.2%, 도농복합지역이 18.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은 경북이 13.3%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1.8%, 서울이 10.8%, 경남이 8.6%, 전남이 8.5%, 전북이 7.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기혼이 68.5%로 가장 많았고 미혼이 28.1%, 사별이 2.3%, 이혼이 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혼 응답자 중 자녀 수는 2명이 45.6%로 가장 많았고, 3명 이상이 26.7%, 1명이 18.2%로 나타났다. 질문은 ‘감동의 출산과 육아, 함께 준비하는 마음’<표1>, ‘축복받는 출산, 함께하는 마음’<표2>, ‘나눔으로 함께 키우는 부모의 마음’<표3> 부문으로 총 3가지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1문항당 3가지 중복체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출산기피 해소를 위해 국민이 우선 실천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주관식 설문도 진행됐다. 육아휴직 마음껏 쓸 수 있어야‘감동의 출산과 육아, 함께 준비하는 마음’<표1>과 관련된 세부과제 중 우선순위라고 생각되는 과제에 대해 살펴보면 ‘육아휴직 눈치 안 보고 쓰기 캠페인’이 18.7%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홍보’(18.6%), ‘출산장려지원정책 홍보 캠페인(18.5%), 결혼·출산 가치관 개선 국민교육(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1위~3위로 선정된 세부과제의 응답률 격차가 크지 않으나, 응답자의 현황에 따라 선호하는 과제가 달랐다. 특히 여성, 도시 지역, 젊은 층(20~40대)에서 ‘육아휴직 눈치 안 보고 쓰기’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출산 물품 전달 응답률 높아‘축복받는 출산, 함께하는 마음’<표2> 항목에서 우선순위라고 생각되는 과제는 ‘출산가정 출산 물품 전달하기’가 23.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 ‘출산 가정 결연 신생아 형제·자매 돌봐 주기’(21.3%), ‘남편의 육아·가사 참여 캠페인’(17.5%), ‘새 생명과 만나는 예비부모 교육’(17.1%) 등을 꼽았다. 조사결과 ‘출산가정 출산 물품 전달하기’와 ‘출산 가정 결연 신생아 형제·자매 돌봐 주기’를 꼽은 비율이 과반수 가까이 나타났다.이번 과제는 결혼 여부, 도시형태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 ‘출산가정 출산 물품 전달하기’를 선호했다. 아이 돌봄 서비스 필요‘나눔으로 함께 키우는 부모의 마음’<표3> 세부과제 중 우선순위라고 생각되는 과제에 대해 살펴보면 ‘맞벌이 가정 아이 돌봐 주기 서비스’가 21.5%에 달했다. 이어 ‘산후조리 가정방문 서비스’가 17.6%, ‘시간제 놀이방 운영’이 17%, ‘다둥이 엄마 손 지원활동’이 11.5%로 뒤를 이었다. 육아관련 과제에서는 응답자 전체가 ‘맞벌이 가정 아이 돌봐주기 서비스’를 1순위로 꼽았다. 정부지원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한편, 출산기피 해소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주관식 설문도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이라고 응답한 지도자들이 61.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홍보, 캠페인’이 9.7%, ‘육아휴직 보장’이 7.7%, ‘경제적 여유’가 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으로는 조기퇴근, 취직, 재택근무, 출산 교육, 미혼자의 결혼 유도 등도 있었다.실천과제 선정, 사업추진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역 시도 및 시군구새마을회는 지역현황에 맞는 실천과제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출산가정에 미역, 기저귀, 배냇저고리 체온계 등 출산용품을 전달하거나 새마을작은도서관·경로당·양로원과 연계해 시간제 놀이방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 새마을지도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내용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정책 등이다. 앞으로 중앙회는 저출산 고령화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범 국적인 활동으로 지속적인 추진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