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부녀회(회장 이순남)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우리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한가위 다문화 여성 한국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다문화 여성, 부녀회원 등 4백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자신의 나라를 떠나 대한민국으로 이주해 온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알리고 사회적응을 돕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음식을 통해 문화를 알리는 ‘한국요리경연대회’는 결혼 이주여성 50개 팀 1백여 명이 참여해 한국 전통음식과 퓨전 음식을 만들었다. 이날 특별행사로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의 백년해로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한국전통혼례식이 진행됐으며, 한국 전통놀이 체험으로 투호 던지기와 윷놀이 대회가 이어졌다.이순남 회장은 “다문화 여성들이 겪어야 할 삶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새마을부녀회가 친정어머니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한국 음식을 만들어보면서 소통하고 한국문화를 경험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