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위한 가사돌봄‘엄마손 프로젝트’실시국공립어린이집·육아나눔터 등 보육시설 확충저출산 문제,‘아기환영정책’으로 푼다경기 부천시(시장 김만수)는 지난해 8월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기환영정책’을 발표했다. 아기환영정책은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직접지원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고 보육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단계적·간접지원 ▲다자녀지원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한편, 부천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29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뉴-베이비붐 조성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엄마손 프로젝트’(가사지원 서비스)를 발표해 행자부장관 상장과 특별교부세 1억 원을 받았다. 넷째아 출산장려금 1천만원 지급우선 새롭게 달라지는 점은 출산장려금이 둘째 아부터 지급된다. 그동안 셋째 아 이상에 50만 원을 준 출산지원금을 둘째 아에게 1백만 원, 셋째 아 2백만 원, 넷째 아 이상에 1천만 원을 지원한다.첫째 아이부터도 10만 원 상당의 아기탄생 축하 출산용품을 지원한다. 축하 출산용품은 임산부 설문조사를 통해 3~4개의 물품을 갖추고 그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보육시설 환경 개선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고 보육시설 환경을 개선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30곳을 추가 설치한다. 또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유도해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육아 나눔터’도 확대 설치·운영한다. 오는 2018년까지 7곳을 조성해 마을이 함께 키우는 ‘돌봄 공동체’ 시스템을 구축한다.또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 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치과주치의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소사 보건센터를 ‘어린이 전담 보건센터’로 운영하고 모든 아기에게 3만 원가량의 책 꾸러미를 지원하는 북스타트 서비스도 펼친다.이밖에 모든 출생아에게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비를 지원하고 임산부 영양제 맞춤사업도 벌인다.엄마손 프로젝트‘엄마손 프로젝트’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부천의 대표사업으로 △워킹맘 가사지원서비스 △워킹맘 초등자녀 학습지도 대학생 멘토단 운영 등 2개 사업이다.시는 일과 가정 이중고에 지친 워킹맘을 돕고자 저소득 워킹맘 가정에 가사 돌보미를 파견해 가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대상가정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맞벌이·한부모 워킹맘 가정으로, 차상위 계층부터 중위소득 60% 이하 워킹맘 가구다. 또한 자녀가 5일 이상 입원 시 형제·자매가 만 12세 이하인 경우 소득과 무관하게 입원확인서 제출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가사지원 서비스는 일주일에 한 번(4시간) 가사도우미가 워킹맘 가정에 방문해 청소, 반찬, 세탁 등 집안일을 돕는다. 본인부담액은 월 5천 원으로, 가사 돌보미 파견기관의 상담 및 모니터링 운영비로 쓰인다.또한, 워킹맘의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지원을 위해 워킹맘 초등자녀 학습지원 대학생 멘토단을 운영한다. 대학생 멘토단은 가톨릭대학교 재학생으로 봉사활동 경험자, 멘토링 활동 경험자를 우선으로 하여 학교장 추천으로 구성된다. 대학생 멘토와 멘티가 일주일에 한 번씩 공공 학습장소에서 만나 1 대 1 맞춤수업을 진행한다.다자녀 기준을 두 자녀로 범위 넓혀부천시는 다자녀의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범위를 넓혔다. 이로 인해 혜택을 받게 되는 지원대상도 1만44가구(3자녀 이상)에서 5만8천549가구(2자녀 이상)로 늘었다.김만수 시장은 “앞으로 자녀가 둘 있는 가정이 부천시 모든 정책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복사골 ZERO주택 입주자 선정 때 다자녀 가산점을 부여하고 부천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때 다자녀를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밖에 다자녀 분야 쿼터 50% 이상을 배정해 다자녀 부업대학생의 선발을 늘리고 △다자녀 공영주차장 전용 주차구역 설치 및 이용료 감면 △다자녀 공공시설 이용료 면제 및 감면 △다자녀를 위한 문화공연 및 관람쿠폰 지급 △다자녀가정 쓰레기종량제봉투 무상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인구정책추진단’ 전담조직 꾸려시는 아기환영정책을 책임질 전담조직을 부시장 직속으로 새롭게 꾸렸다.아기환영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TF팀 ‘인구정책추진단’을 지난해 9월 1일부터 운영했다. 이어 장기적이고 일관된 아기환영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정식기구로 신설했다.시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례 개정과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자문과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아기환영정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인구영향평가제 시행부천시가 저출산·고령화, 청년인구 감소 등 인구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개발하고자 지난 1월 ‘부천시 인구영향평가 운영규정’ 훈령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인구영향평가는 주요 정책이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인구문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평가해, 저출산 및 고령화 등 인구문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조치하는 것이다.부천시 인구정책추진단은 시정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출산 지원, 육아의 사회적 책임, 일·가정 양립, 노인과 청년의 권익 보호와 사회참여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 인구영향평가 결과 필요한 경우 해당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부서에 정책개선을 권고하는 등 아기환영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다자녀지원정책, 98% 만족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부천시 아기환영정책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 출산과 다자녀지원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부천시는 최근 보건소 등록 임산부 중 올해 출산예정자 1천명을 대상으로 다자녀지원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12일 밝혔다.출산축하용품 지원에 대해서는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가 ‘도움된다’고 답변했다. 부천시 아기환영정책에 대해서는 49%가 ‘잘 알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다자녀지원카드에 대해서는 29%가 ‘잘 알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 경기 부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