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는 지난 9~10일까지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2017년도 지역사회 고위정책과정’을 실시했다. 정책과정에서 이뤄진 주요 특강 내용을 요약해 정리한다. <편집자 주>
새마을운동 지난 50년의 회고와 미래 50년의 준비[정정순 중앙회 사무총장]새마을운동을 시작한 지 47년이 지났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새마을운동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고자 한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만큼 새마을운동은 소중한 철학, 민주정신, 협력정신, 참여정신이 담긴 일류의 문화유산이고, UNDP, OECD 등 많은 나라가 새마을운동은 성공모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촌새마을운동에 대해서는 관심과 시선을 끌고 있지만, 국내새마을운동은 1997년 IMF 때 금 모으기 운동, 88올림픽 성공유치 등 굵직한 사건 이후에는 다양한 사업발굴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우리의 현실은 도·농간 소득격차가 1970년대보다 더 벌어지고 있고, 농촌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문제 연구소는 2750년 대한민국 인구가 제로가 된다고 연구·발표했다. 미래 50년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사업발굴을 통해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농업 ICT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법이 필요하다. 우리의 농촌을 어떤 소득과 문화와 가족과 환경이 어우러진 21세기형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수천수만 마리의 닭을 안정적으로 키워내는 농가도 있다. 첨단기술을 결합해 농사에 대한 부담도 줄여주고 소득도 보장해주고 그러면서 가족이 존재하고 환경이 살아있는 마을이 돼야 젊은이들이 농사도 짓고 애도 낳으며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시범마을을 통해 폐기물도 자체처리를 해서 깨끗한 농촌 환경도 지키고 생산된 채소, 축산 품을 새마을협동조합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판매하면 농촌도 살리고 21세기 새마을운동에 또 다른 모델로 제시할 수 있다.또 하나는,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의 기능을 법적 기능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외국에서 새마을운동을 공부하러 오는 사람에게 학위를 줌으로써 우리가 당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새마을운동을 좀 더 확산시켜 나가야 하겠다. 이는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 개정을 통해 중앙회 산하의 연수원처럼 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새마을운동을 체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대학원대학교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더불어 새마을연구소의 기능을 확대·발전시켜야 한다.지구촌새마을운동은 크게 외국인 초청연수, 시범마을,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로 구성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33개국이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창립했다.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통해 서로의 성과를 교류하고 교감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미래 50년, 다시 뛰는 새마을운동으로 우리 스스로 과감하게 변신해 나가야 한다.새마을지도자들이 1997년 IMF 때 금 모으기를 했고 경제 살리기를 했고 그러한 저력 때문에 새마을가족이 나서지 않고는 저출산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 다시 한 번 새마을이 힘을 합치면 국가적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그 중심에 새마을지도자들이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다시 뛰는 새마을운동으로 노력한다면 앞으로 50년 또 대한민국을 새로운 반석으로 올려놓지 않겠는가. 지금이야말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새마을운동이 되도록 새로운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