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형 생명사회교육장 숯가마에서 지난달 20일 백탄 30kg을 시험 생산했다.
지난해 12월에 완공된 숯가마는 안지름 2.4m 돔형으로 제작됐다. 연수원은 오는 3월 생명의 숲 가꾸기 활동으로 간벌한 목재들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숯과 목초액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숯과 목초액은 생명사회교육장의 토양개선과 방제로 활용된다.
백탄은 1000~1200℃의 높은 온도에서 탄화하고 나서 모래나 재를 끼얹어 식힌 것으로 탄소함유율이 90~95% 이상 돼 단단하다.
열효율이 좋아 열이 오래 유지되며 불꽃이 잘 튀지 않는다. 주로 가습, 물·공기 정화, 원적외선이나 음이온 발생 등의 효과가 있어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재사용도 가능하다.
흑탄은 700℃에서 탄화하고 약 2~3일 후 가마 온도가 100℃까지 떨어지면 꺼낸 것이다. 70~75%의 탄소를 함유하고 있어 불이 오래가지 않고 불꽃도 많이 튄다. 흑탄은 냄새·습기·새집증후군 제거, 공기정화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목재로 숯을 만들고, 다시 숯을 활용해 목초액을 생산한다. 숯은 목재 대비 약 10%, 목초액은 약 3%가 생산된다.
숯을 활용하면 토양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목초액은 농작물의 병충해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다공성 물질인 숯 1g을 평면으로 펼친 1000㎡ 면적에는 유익한 미생물이 30억 개 이상 있다. 농작물의 뿌리 발육을 촉진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