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이하 연수원)은 지난 2월에 시작한 활동전시관 개편을 마무리했다. 대강당 입구에 조성된 전시관은 생명살림 대전환 소개와 4대 중점운동별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기후위기·생명위기 극복
새마을운동 대전환활동 전시관에는 기후위기·생명위기 극복을 위한 내용으로, 상황과 소명, 대전환의 길, 새마을운동 추진방향, 실천자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구온도 상승에 따른 결과 예측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구가열로 예측되는 생명위기!’ 온도계도 제작해 전시했다.
4대 중점운동별 전시관 중 첫 번째 생명살림운동 전시관은 하늘·물·땅의 오염, 자정능력을 잃은 지구, 생명살림 실천과제와 실천 현장의 모습들로 채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명살림운동 실천과제는 절약과 효율성을 향상하고, 자연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생명의 밥상 운동을 전개하는 등이 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으로 ‘나는 생명살림 운동가입니다’라는 포토존이 전시관 중앙에 설치되어 있다.
두 번째 전시관은 생명살림운동의 실천인 1·2·3운동을 연수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1건은 유기농태양광발전소 건설, 2식은 나무와 양삼심기, 3식은 에너지 30% 줄이기, 비닐·플라스틱 30% 줄이기, 수입고기 30% 줄이기이다.
생명을 죽이는 석유화학농법이 아닌 태양광에너지와 천연자원(퇴비)을 이용해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법을 해야 한다는 것이 1건이다. 지난 2018년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2019년 태양광발전소와 유기농지를 조성한 연수원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2식에 관한 전시에는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와 권장 수종, 양삼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양삼은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종이며 기후와 토양 적응력이 좋아 어디에나 쉽게 심을 수 있다.
3감 운동 전시에서는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 플라스틱 오염 등에 관한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기, 수도, 가스, 자동차 연료 등 절약 실천방법과 플라스틱 줄이기, 채식 위주의 식단 등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모두가 선한 세상,‘평화나눔’
세 번째 전시관에는 좋은 마음으로 이웃을 돕고 차이와 갈등을 대화와 경청으로 극복해 모두가 선한 세상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평화나눔운동을 소개한다.
우리 사회에는 빈부, 이념, 성, 세대 등 다양한 복합 갈등이 있다. 이런 갈등들로 다툼, 우울증,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함께 일하고 학습하는 마을공동체, 남북평화나눔운동, 도·농간 교류, 이웃나눔운동 등을 전개하는 생생한 현장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평화나눔운동의 하나로 소개된 새마을협동조합은 공동체적 가치와 생명살림 가치를 공유하고, 유기농산물 생산, 유통, 판매로 도·농 상생 발전을 촉진에 기여한다.
공동체 의식은 점점 희박해져 가고 있다. 전 인구의 반 이상이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지만, 이웃은 없다. 그렇다고 가족 내 공동체가 끈끈하지도 않다. 가족, 이웃, 학교, 직장 등에서 갈등이 심화하고 상호 존중은 사라지고 있다.
네 번째 전시관에서는 가족, 학교, 지역 내에서 서로 공경하는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공경문화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천운동으로 서로 공경하는 학교공동체, 3대가 함께하는 가족공동체, 생명평화공경의 일터, 주민참여 현장 문화 활동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구촌공동체운동
마지막 전시관은 지구촌공동체운동을 다루고 있다. 지구촌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 리더십과 신뢰를 기반으로 주민소득 증대 및 자립역량 배양을 추구하는 지역개발운동이다. 전시관에서는 지구촌새마을운동 교육, 시범마을 단계별 육성 과정과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교육은 지역사회개발의 성공모델인 새마을운동의 이해, 추진과정 및 추진기법 공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국내·외 위상 확립 등을 목표로 한다. 시범마을 육성은 개발도상국 농촌 마을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정해 새마을운동 요소가 반영된 주민 주도형 지역사회개발 모델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