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전국 2백10만 새마을 지도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복잡했던 지난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새마을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6년 새마을운동에 있어서 많은 변화와 혁신이 있었고 또 어려운 여건에 대한 도전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우리 새마을가족 모두의 보람이었고, 우리사회의 성과였습니다. 특히 2016년 10월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창립하여 지구촌새마을운동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을 선포하여 새마을가족 모두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꾸려는 의지를 다지기도 하였습니다.새마을가족 여러분! 2017년도 새마을운동 추진방향은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에 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로 공동체의식 제고, 나라발전 기틀마련과 지구촌 공동번영을 설정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새마을가족 모두는 가정새마을운동, 지역사회새마을운동, 지구촌새마을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5대 공동체운동을 실천하여 국내적으로는 건전한 지역사회를, 지구촌에서는 진정한 평화의 씨앗을 가꾸는데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문화공동체 운동입니다. 문화공동체는 새로운 미래를 이끌고 제4차 산업혁명을 촉발하며, 수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입니다. 새마을운동이 50여 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오류를 과감하게 혁신하였고, 바람직한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였던 우리의 정신역량에 있었습니다. 문화공동체 운동은 그러한 정신역량의 자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려는 우리 스스로의 공동노력입니다. 둘째, 사회공동체 운동입니다. 모든 구성원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공동가치를 정립하며, 이를 실천함으로써 결국 모든 개별 구성원에게 더 큰 보람과 희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근면함으로써 개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협동함으로써 집단과 단체의 정체성을 가꾸어간다면 우리 지역사회와 국가의 자조기반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면, 자조, 협동에 기초하여 생활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겠습니다. 지역사회가 안전해야 나라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공동체 운동은 불확실한 재난과 사고로부터 우리 지역사회와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셋째, 경제공동체 운동입니다. 우리 사회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일은 모두에게 공정한 ‘가치사슬’을 구축할 경우에 가능합니다. 나의 이익이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공정한 ‘가치사슬’을 만들기 위해 도·농 교류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귀농 귀촌인 돕기를 펼치며 도·농 한마음 운동을 전개하고,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의 경제와 지구촌 경제를 연결하여 새로운 협력기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생산(Production), 가공(Processing), 판매(Marketing)를 융합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새로운 개념의 협동조합체제를 운영하고자 합니다.넷째, 환경공동체 운동입니다. 환경의 지속가능성은 모든 인류에게 당면한 숙명적 과제입니다. 가장 작은 생활터전에서 출발한 새마을운동은 ‘작은 실천’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둔 소중한 인류 공동의 자산입니다. ‘큰 그림’도 ‘섬세하고 작은 붓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한 사람의 실천을 통해 모든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지구촌 환경과 관련하여 개인의 ‘실천’은 필수 덕목입니다. 우리 새마을 가족은 숨은 자원 모으기 및 경진대회 개최, 자원재활용과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운동, 재생 비누 만들기, 에너지 절약 등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고 모든 구성원의 실천을 이끌어내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지구촌공동체 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통해 모든 인류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경험과 자신감을 지구촌 주민들과 공유하겠습니다. 2016년 출범한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 운영을 내실화하고, 외국 지도자 초청연수, 시범마을 성공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새마을교육은 새마을사업과 연계한 초청교육과 현지 교육을 확대하고, 새마을운동 경험 전수를 요청하는 지구촌으로 연수과정을 확대하며, 대상자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현지화·현재화 추진전략을 실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새마을운동에 대한 외국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도 지구촌 새마을운동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새마을가족 여러분! 우리는 새마을운동의 지난 50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의 새마을운동 방향을 정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있습니다. 이를 위한 정책과제로 첫째 21세기 새마을운동 미래비전을 연구하여 마련하고자합니다.둘째로 지속가능한 새마을운동을 위해서는 재정자립이 뒷받침된 일선조직의 자율성제고 및 자립화 방안과 일선지회의 새마을회관 건립과 새마을생활협동조합 설립․시범운영 방안 등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저출산 사회와 고령화 추세에 대비하고, 귀농·귀촌을 활성화하는 등 국가의 미래를 가꾸기 위한 21세기 새로운 개념의 마을, 즉 친환경 생활터전(주택단지) 가꾸기, 농축산 품질인증단지, 자립유통센터를 겸비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활력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넷째로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 운영의 활력화를 통해 지구촌 새마을조직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인근 국가별 인적 교류협력을 높여 지구촌새마을운동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다섯째로 새마을지도자 자긍심 고취와 새마을운동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마을운동 명예의 전당을 추진하고, 후원회원 및 대학생 등 청년조직 확대에 노력해 나아가야겠습니다.여섯째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대하여 추진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하는 국민동참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새마을가족 여러분! 어려웠기에 새마을운동이 필요했고, 어려움을 극복하였기에 새마을운동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더욱 어려운 인류사회 미래가 예상되기에 새마을운동이 더욱 절실합니다. 새마을운동은 특정 정치색깔, 종교, 문화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야 모든 인류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대물림할 수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시대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생태적응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서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도전이 이러한 새마을운동 진화의 원동력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위대한 유전자를 지키고 가꾸어 나갑시다. 이제 새마을가족이 중심이 되어 『다시 뛰는 새마을운동!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실현시키기 위해 앞장서 나갑시다. 새해에는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소망하면서 새마을가족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