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이 생명·평화·공경운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내 각종 전시물을 개선하고, 생태연못과 생태복원학습장, 생명의 숲 야영장 등을 조성해 물·불·밥 3대 생명자원의 자급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 6월 대강당 새마을활동전시관을 생명·평화·공경·지구촌운동으로 전면 개편한 연수원은 원내 진입로와 교육시설 전체를 점검하고 개선에 나섰다. 정문에서 본관까지의 출입로는 지난 7월 중앙회·연수원실무운동가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생명의 길’로 명명됐다. 보도블록을 없애고 작게 부순 나무로 대체한 길에 새 생명(은행잎)이 돋아난 길, 그 길을 오가는 교육생과 방문객들이 생명살림운동가로서 생명살림국민운동에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정문과 본관, 식당 등에서는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의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온 마음 온몸으로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자!’ 등의 의지가 새겨진 상징물을 만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면 복도에서는 학교의 바닥재로 쓰였던 폐목을 물고기로 변신시킨 ‘할·수·있·魚(어)’가 전시돼 있다. <관련기사 3면>
새마을역사관에서는 전시실 중 일부를 개·보수하고 있으며 11월 중순 완료예정이다.
아사달 생명의 숲도 달라지고 있다.
돌뜰 비전력 적정기술교육장에 1백30㎡ 규모로 조성된 생태연못은 안정적인 물을 공급하기 위해 먼저 지하수 개발을 한다. 연못 주위에는 태양광 조명도 설치되어 있다. 비전력 적정기술과 연계한 수자원 활용교육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조성됐다.
또한,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4백83㎡의 쌈지주차장은 아스콘을 걷어내고 생태복원 학습장으로 변신, 지난 19일 우리 밀을 파종해 내년 초여름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생명의 숲 야영장은 산책로 옹달샘 쉼터에 숲 교육과 비전력 적정기술,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해 조성했다. 80명을 수용하는 야영장에는 생태 뒷간과 태양광 가로등, 이동식 데크와 텐트, 야생동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울타리도 설치됐다.
이 밖에도 식당 뒤편에는 지난 9월 콩나물 재배학습장이 만들어졌다. 10㎡ 규모로 한 번에 42kg을 재배할 수 있는 학습장은 교육생들에게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연수원 식당 반찬으로 제공된다. 현재 숯 공장과 동애등에 공장도 준비 중이다. 숲 가꾸기로 솎아낸 나무를 토양개량과 습도조절, 공기정화, 냄새제거에 탁월한 숯과 목초액으로 만들 예정이다. 동애등에 곤충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하고 양질의 비료와 사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