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살림국민운동 선언이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지고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는 지난달 25일부터 ‘생명살림국민운동 선언 낭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새마을운동을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하고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살림국민운동의 선포를 대내외에 알리는 대국민 온라인 이벤트다.
생명살림국민운동 선언 낭독 이어가기는 정성헌 중앙회장이 18개 시도새마을회장을 다음 낭독자로 지목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3일 기준, 새마을가족과 학생, 공무원 등 2천2백23명이 참여했으며, 현재에도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목받은 사람은 선언문의 전체 또는 일부를 낭독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거나 후원회원에 가입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대회가 있었던 지난달 25일, 정성헌 중앙회장은 영상을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5백만 국민을 모시고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특히 전국의 회장단이 앞장서서 선언 낭독을 이어가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선언문의 주요 문장을 낭독 한 중앙회장은 “모금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0달 동안 모은 돈을 새마을금고 통장에 보냈다”고 말하며 운동의 지속적 실천을 위한 모금에 참여했음을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 홍기서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장은 유기농법으로 만든 건강 밥상을, 조승희 새마을부녀회중앙회장은 적당히 소유하는 소박한 생활을, 석근 직장·공장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자동차 5부제 참여를, 신철원 새마을문고중앙회장은 청소년 세대의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생명살림국민운동의 생활 속 실천을 다짐했다.
첫 시작을 이어받은 시도새마을회에서는 다양한 전개로 생명살림국민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주도했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새마을회(회장 김일근)는 수어통역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선언문을 수어 영상으로 제작· 게시해 다양한 계층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초구지회(회장 윤종희)의 생명살림국민운동 낭독은 7월 9일부터 총 14회 걸쳐 현대HCN 뉴스에 방송돼 일반인들의 신뢰를 높이고 참여를 이끌어냈다.
부산시새마을회(회장 박순호)는 학생과 공무원, 유관기관장, 주민 등 46명의 일반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사상구의회 신혜정 의원과 김정옥 의원은 사상구새마을지회(회장 김철순)가 재배, 관리하는 엄궁유수지 양삼(케나프) 생태 숲에서 선언문을 낭독해 사상구민의 동참을 유도했다. 부산진구 이채원(송운초1) 학생은 ‘지구가 아파요,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라고 직접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지구가 아파하지 않게 음식 남기지 않기, 전기 아껴 쓰기를 나부터 실천하겠다”라고 말해 어른들로 하여금 미안함과 흐뭇함을 느끼게 했다.
광주시새마을회(회장 정경주)에서는 전체 참여자(2천2백23명)의 12.1%인 2백71명이 참여했다. 지속적인 선언 낭독 영상이 게시되자 누리소통망(SNS)에서 운동의 취지를 묻고, 답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영희 북구새마을회 회장은 코로나19 자가 격리 상태임에도 선언 낭독 이어가기에 동참해 모범을 보였다.
울산시새마을회(회장 권의호)는 새마을가족뿐만 아니라 박병석 시의회 의장, 정천석 동구청장, 읍면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각계각층에서 선언 낭독에 나서 지역사회 내 긴밀한 연대를 느낄 수 있다. 박병석 의장은 “새마을운동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살림국민운동을 펼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운동에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충청북도새마을회(회장 이화련)는 1백92명이 참여한 가운데 홍보 플랫폼을 인스타그램으로 확장해 젊은 세대와 관계기관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혔다. 특히 충북 영동군장애인복지관, 울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생명살림국민운동을 통한 새마을운동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며 팔로워를 맺는 등 홍보의 또 다른 장을 열었다.
전라북도새마을회(회장 정준모)에서는 새마을가족과 시군의회 의원, 공무원,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2백2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익산시 금마면부녀회(회장 김영자)는 직접 면사무소와 마을을 돌며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소개하고 선언 낭독 취지를 설명, 흔쾌히 동참의 뜻을 밝힌 공무원과 마을주민의 영상을 직접 촬영해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는 읍면동 현장단위의 성공적 홍보사례다.
경남 통영시새마을회(회장 황종관)에서는 충렬초등학교 김현빈 학생의 지목으로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선언 낭독에 참여했다. 서필언 전 차관은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전개하는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며 국민 모두 동참 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호근 밀양시새마을회 회장은 최웅길 밀양시 행정국장을 지목해 박성재 밀양시 부시장과 시의회 의원, 농협중앙회 밀양시지부장 등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호근 회장은 “우리 생활현장에서 생명살림운동이 활활 타오르도록 노력하자”며 선언 낭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한편, 중앙회는 지난달 25일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과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대회를 기점으로 더 새롭게, 더 드높게, 더 단단하게 대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명살림국민운동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다음 3가지를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첫째, 앞으로 3년 동안 국민의 10%인 5백만 국민을 만나 생명살림운동을 설명하고 뜻을 모아 함께 실천한다. 둘째, 1·2·3(1건2식3감)운동을 실천 공통과제로 추진하고 지역현장의 조건과 형편에 맞게 확대·강화한다. 셋째,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수행하기 위해 나부터 기금 모금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