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소진광)는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새마을지도자들이 문화·이웃·경제공동체 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한 우수사례를 평가, 시상하는‘2016 우수 읍면동공동체 활동 뽐내기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2백26개 읍면동 가운데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22개 마을공동체 중 입상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민·관 협동으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실현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칠금금릉동(동장 이상록)은 주민과 사회단체, 행정이 하나 되어 상호 소통을 통해 마을의 현안을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충주를 만들고자 ‘너도나도 어우름공동체’운동을 전개했다. 진기화(44) 충북 충주시 칠금금릉동협의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자유총연맹 등 타 사회단체와의 화합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으며 가장 시급했던 문제였다”고 설명하며 “새마을에서 예전부터 가꿔오던 새마을꽃동산을 활용해 학생들과 태극기 동산을 만들고,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함께 펼쳤다. 학생들의 새마을봉사활동소식이 충주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학생들의 부모인 이 지역주민들과 사회단체들이 새마을을 이해하고 마을공동체를 위해 적극 협력하는 조력자가 됐다”고 말했다.첫 단추가 끼워지자 ‘너도나도 어우름공동체’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주민편의시설을 위해 작은 영화관과 공동세탁방을 운영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쌈지 공원과 꽃길,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깨끗한 환경을 위해 버스승강장을 청소하고 아침 일찍 모여서 청소를 하며 쾌적한 마을을 만들었다. 생활환경이 달라지고 주민 간의 소통이 이뤄지자 나눔 활동도 활발해졌다. 사회적 약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멘토활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 고쳐주기, 자율방범활동과 ‘365일 구석구석 방역봉사대’ 운영, 어르신 경로잔치를 비롯한 이·미용 봉사단 운영 등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관내 중학교 2곳에 매년 2백여만 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상록 칠금금릉동 동장은 “우리 동이 2008년 이후 시장기 축구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못했는데 각 단체와 주민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이번 대회 때 우승을 했다. 선수들도 열띤 응원에 큰 힘이 났다고 했다”며 “이렇듯 공동체운동의 긍정적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달라진 주민들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순현(56) 부녀회장도 “많은 주민이 새마을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화합을 통해 다 같이 잘 사는 분위기가 조성된 점이 뿌듯하다”고 했다.칠금금릉동협의회·부녀회는 주민, 4개 직능단체 회원, 학생들과 인근 학교주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인 클린하우스 주변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읍면동공동체 뽐내기 대회 시상금으로 클린하우스 주변에 화단을 조성하고 내부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할 예정이다”며 “학생·주민·행정이 똘똘 뭉쳐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고, 새마을청소년봉사대 학생들에게 새마을에 대한 교육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한편, 칠금금릉동 새마을청소년봉사대는 인근 2곳 중학교 학생 5백여 명이 활동 중이다. 칠금금릉동협의·부녀회는 청소년봉사대와 SNS밴드활동을 공유하며 봉사의 보람과 기쁨을 알리고, 4대 악 근절 캠페인을 비롯한 나랑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환경정화활동, 풀 뽑기 활동 등 전개하고 있다. 오는 2017년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너도나도 어우름공동체’ 공동추진위원장도 모자라 ‘전국체전 서포터즈’ 활동위원장까지 맡은 칠금금릉동협의회·부녀회. 이들의 공동체운동은 쉼 없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