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4박5일 과정으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과 리베라호텔에서 시범마을 운영국인 몽골,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동티모르, 키르기즈스탄, 우간다 등 8개국 고위급 공무원 13명을 초청한 가운데 새마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모습을 사진과 인터뷰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지난 1일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새마을운동 추진역량 강화를 위한 고위급 공무원 초청연수 수료식을 가졌다.소진광 중앙회장이 호세 동티모르 국무실 차관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입교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새마을역사관을 관람하고 있는 연수생들의 모습.경기 성남시청을 방문한 연수생들이 시청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정문자 지도자의 성공사례 발표를 듣고 난 뒤, 연수생이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있다.각 국가별 연수생들이 휴식시간에 서로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한국의 새마을운동 추진사례 강의를 듣고 있는 연수생들의 모습.[인터뷰] 여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개발
“1960년 우간다보다 가난했던 한국이 짧은 시간에 경제발전을 이루고 잘살고 있다. 한국의 발전경험을 배우고자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는 나무양구 카차 제니퍼 뱌카톤다(49, Jenipher Kacha Namuyangu) 우간다 지방정부부 장관.나무양구 장관은 새마을운동, 특히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미 우간다새마을회가 미티아나, 루카, 카바로레, 마라챠 지역에서 펼치는 새마을운동 활동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특히 한국과는 다른 방식인 아프리카 현지에 맞춤형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우간다는 각 마을을 찾아다니며 새마을운동을 교육하는 ‘모바일스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한국을 처음 방문한 나무양구 장관은 한국인들이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것에 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예전 코리안타임처럼 우간다 역시 우간다타임으로 불릴 정도로 약속시간에 관해서는 너그러운 편인데, 그녀는 이번 교육과정에서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을 보며 이를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이라고 생각했다. 나무양구 장관은 “우간다 속담에도 ‘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초질서를 지키고,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강조하는 행정적인 제도를 마련해 실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그녀는 한국의 낮은 범죄율이 범죄예방을 위한 CCTV의 보급과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각종 통제센터 운영 등 공공행정과 첨단기술의 접목하는 방식에 관해 큰 흥미를 가졌다.“이번 교육에 아주 만족한다. 새마을운동 초기 어떻게 추진하게 되었고, 어떻게 주민들과 함께 성공을 이끌었는지에 관해 당시 (정문자)지도자로부터 듣는 기회를 얻게 돼서 기쁘다. 마을에서 여성들이 주도하는 여성공동체 형성과정도 흥미로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먹을 쌀이 부족한 당시 농촌에서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쌀 한줌을 모으는 절미운동을 펼친 것도 인상적이고, 최근에 IMF 경제위기에서 금 모으기 운동으로 금반지를 모으는 여성지도자들의 활동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나무양구 장관은 “우간다 역시 지금까지 무수하게 지역사회 개발운동을 여러 차례 펼쳤지만, 매번 실패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이 참여하는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을 적용한 정책이라면 충분히 성공하리라 믿는다”라며 “우간다에서도 자조 정신을 갖춘 마을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상호협동의 정책적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정찬건 기자 ckjung@saema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