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는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만 회원 모두가 1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지역주도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중앙회는 ‘탄소중립 200만 그루 나무심기’를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국민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나무심기는 전국 읍면동과 마을 곳곳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주택가와 공한지, 공원, 마을 안길, 하천 등 다양한 장소에서 나무심기를 추진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자치센터 등 민관이 협력해 식재 장소를 결정하고 온실가스 흡수와 약용에 탁월한 수종을 중심으로 식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 수원시새마을회(회장 최봉근)는 지난 5일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정자공원에서 소나무 10그루와 무궁화 100그루를 심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행복나무심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활동에서 최봉근 회장은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향후 지속적인 나무심기 추진 의사를 밝혔다.
대구 수성구새마을회(회장 양균열)는 지난 1일 범물동 대덕지 둘레길에 벚나무 50여 그루를 심었다.<사진2> 양균열 회장은 “나무는 많이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산 이후 육아처럼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마다 관리자를 정해 회원들이 직접 생육을 돌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세종시새마을회(회장 윤대근)는 ‘읍면동 나눔과수원’ 13개소를 조성했다.<사진1> 무궁화, 사과, 복숭아, 대추 등 총 1400그루(500만 원 상당)의 나무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새마을동산 등에 심었다. 윤대근 회장은 “열매가 익으면 오가는 분들 누구라도 드실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생명의 가치를 알리고, 이웃 간 나눔으로 더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시새마을회(회장 정경수)는 지난 1일 송도근 사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심기를 실시하고 14개 읍면동에 생명동산을 조성했다.<사진3> 이날 비파나무 500그루(630만 원 상당)를 기증한 정경수 회장은 “열매는 물론 잎까지 유용하게 이용되는 비파나무처럼 사천시새마을회 또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개인은 물론 전 조직적 실천으로 탄소중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홍철 중앙회장과 김석진 사무총장, 45명의 중앙회 직원들도 지난 5일 나무심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사진4> 사전 배부된 자료를 토대로 수종과 식재 방법을 익히고 연수원 곳곳에 영산홍과 은행나무, 잣나무, 두릅나무 등 220그루를 심었다. 유준상 대리는 “나무를 심는 것은 나와 우리,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실천이다”라고 말하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