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순서>
① 아이들의 빼앗긴 미래 지구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② 공기 ③ 물 ④ 토양- 오늘의 작은실천, 내일을 바꾼다⑤ 분리배출 ⑥ 새활용⑦ 에너지, 비닐, 플라스틱 30% 줄이기- 자연, 그 위대한 힘⑧ 유기농 태양광발전소⑨ 풍력,수력,생물연료 등 자연에너지⑩ 적정기술
■ ⑪ 뜨거워진 지구, 생명살림운동이 해법
생존이자 기본권, 물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매년 물 수요는 1%씩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지구가열로 깨 끗한 물을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유엔 세계 물개발보고서(2019)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이 안전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이들의 절반이 안전하지 못한 식수를 마시고 있다. 10명 중 6명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위생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며, 9명 중 1명은 야외에서 배변을 해결한다. 5세 미만 아동 7백 명은 매일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한다. 안전한 식 수와 위생은 건강한 삶을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며, 모든 인간이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인권에 해당한다. 기후변화 - 물 부족·오염 악순환 물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46억 년 지구 역사 중 지난 1백 년은 지구 전체의 역사에서 0.7초 정도 되는 시간이다. 0.7초 동안 인구는 4배, 물 사용량은 9배가 늘었고, 평균기온은 0.74℃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 백 년간 1.5℃가 상승했으며, 이는 지구 전체 평균기온 상승의 2배이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물’에게 복합적이면서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왔다. 지구 기온상승은 강수 패턴을 변화시킨다 기온이 상승할수록 해양과 대기의 에너지가 변화한다. 해양의 증발량이 많아져 강수량이 증가하고, 대기와 해양 간의 물순환이 더욱 빨라진다. 이 때문에 일정하게 내리는 비는 줄고 집중호우가 많아진다. 우리나라는 강수 량은 27% 증가했지만 강수일수는 오히려 7% 감소했다. 이 말은 비가 올 때만 많이 내린다는 의미이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천 유출량이 커져 물을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는 효율이 낮아지고, 경작지의 토양침식이 커지는 피해가 발생한다. 2012년에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는 20년에 한번 발생하던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가뭄이 이제는 2~5년마다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질도 변화시킨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강수 패턴과 강수량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수질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구 전체의 기온 상승은 수온을 높이고, 유량 감소와 체류 시간 증가 등을 일으킨다. 수온 상승과 체류시간 증가는 부영양화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다. 따라서 녹조와 같은 수질오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장마기 폭우는 장마기가 아니었던 시기에 축적된 비점오염물질을 일시에 이동시켜 수질오염을 더욱 가중시킨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다.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온 상승은 북미나 유라시아 지역의 제설(눈이 녹는 현상)을 발생시키고, 제설로 인해 강우량과 강설량도 변한다. 그 때문에 지역의 야생동물 사망률이 올라가고, 양서동물이나 식물 종에게 치명적이라 생태계 균형마저 깨진다. 또한, 물은 전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에 결정적인 역할 을 한다. 물이 너무 많으면 농작물 생산이 취약해지고, 너무 적으면 식물 성장에 피해를 준다. 빈번한 집중 호우와 가뭄은 농업 피해를 계속 증가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