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지난달 25일 중앙회 접견실에서 앤드류 야마네아(AndrewYamanea, MBE)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파푸아뉴기니 내 새마을운동 활성화 방안 등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는 새마을운동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 등이 제시됐다.앤드류 야마네아 대사는 파푸아뉴기니 새마을 초청 연수 규모의 확대와 새마을회 건립에 따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성헌 회장은 “우리 정부는 파푸아뉴기니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중앙회와 함께 정부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파푸아뉴기니 내 새마을교육 및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더불어 파푸아뉴기니 주민의 재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함께 요청되었는데,이는 마을 기금 운영에 관한 강의편성 및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정성헌 회장은 “과거 새마을운동은 인적, 물적 자원의 협동이 중요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도 중요하다”라며 “파푸아뉴기니의 국가 정책과 새마을운동이 적절히 결합되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경제발전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앤드류 야마네아 대사는 “과거 파푸아뉴기니에도 공동체 정신이 있었지만 최근 도시 집중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러한 정신이 사라지고 있어 새마을운동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파푸아뉴기니의 4개 새마을 시범마을 모두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새마을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인구의 85%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파푸아뉴기니는 2016년 9월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에 가입했으며, 에녹 야비모(Enoch Yabimo) 새마을운동지도자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파푸아뉴기니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세계 3위 규모의 바이오매스(화학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생물 연료)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생물 다양성이 높고, 세계에서 온실배출량이 가장 적어 많은 잠재력을 지닌 국가이다. 하지만 교육 수준이 낮고, 재정 관리에 매우 취약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파푸아뉴기니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다.현재 부쉬바타, 헤나가루, 카파나, 카푸구 4개 새마을 시범마을에서 환경미화 사업, 도로포장, 공동화장실, 주택개량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새마을운동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고로카 지역 내 새마을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마을운동에 관한 심포지엄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