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열린 ‘2019 통일문화축제’에서 이명식 사무총장과 서울·경기지역 4백65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가 공동의장 단체로 참여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 이하 민화협)는 지난 1∼2일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 누리 공원과 민간인통제지역(민통선) 일대에서 ‘2019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까지 8회째를 맞이한 ‘통일문화축제’는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 확대, 함께 즐기는 소통, 생활 속 통일 공감대 확산 등에 기여하는 범국민적 축제로 기획되었다.
이번 통일문화 축제에는 서울·경기 새마을지도자 4백65명이 참가했다. 서울시새마을회(회장 김일근)는 관내 8개 지회에서 3백24명, 경기도새마을회(회장 송재필)는 2개 지회에서 1백41명이 참가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통일레크리에이션 △인디 아티스트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
비무장지대(DMZ) 자전거 투어(임진강변∼군내삼거리) △DMZ 걷기 대회(마정중대∼임진강역) △도라산 통일전망대 △평화음악회 등이 열렸다.
백미순 민화협 상임의장(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올해 8회를 맞는 이번 통일문화축제는 민족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개최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더 많이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할 때, 더 많이 평화와 통일을 꿈꿀 때 비로소 현실이 된”라고 말했다.
이명식 사무총장(민화협 공동의장)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생명살림, 평화나눔, 공경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 축제는 생명살림과 평화나눔운동의 하나로 서울과 경기도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라며 “DMZ는 우리나라 생명의 보고다. 오늘 우리가 하는 평화나눔축제가 북녘에까지 전해져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통선 일대를 자전거로 약 17Km를 달리는 ‘통일희망 DMZ 자전거 타기’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온 자전거 동호회원 등 3백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남단), 군내삼거리, 통일대교(북단), DMZ 출입문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통일대교를 되돌아 임진각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민통선 일대를 자전거로 달리며, 임진강변 철책선 뒤 군 순찰로를 지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체험하는 코스로 약 1시간 30분가량 달렸다.
DMZ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통일공감 DMZ 걷기대회’는 약 4Km를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임진각 출입문을 통과해 비무장지대 내 통일대교를 거쳐 마정중대를 지나는 길을 걸었다.
걷기 대회 참가자들은 비무장지대 내 출입문을 빠져나와 평화누리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후 버스를 타고 도라산 통일전망대 관람 후, 도라산역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임진각으로 되돌아왔다.
한편, 개회식 이후 마련된 평화음악회에는 국악패 ‘이드’를 비롯해 클래식, 국악, K-POP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열렸다. 또한, 평화통일을 주제로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래피, 내 손으로 한반도 조형물 만들기, 평화통일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