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수거·청소 등 지원 나눔 펼쳐
지난 7월 5일부터 8일까지 남부지방에 집중된 폭우에 새마을지도자들의 복구활동이 한창이다.
전북 익산시새마을회(회장 장오준) 회원 120여 명은 지난 7일과 8일, 집중호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중앙·매일시장을 찾아 희망을 불어넣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상점의 가전제품과 가구를 밖으로 꺼내 청소하고, 이동세탁차량을 활용해 이불과 의류를 세척하며 슬픔에 잠긴 상인들을 위로했다.
전라남도새마을회(회장 이귀남)는 12개 시군새마을회 1100여 명의 회원과 함께 각 지역 해안가로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침수가구의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지난 13일 해남군 황산면 한자리 해안가 일원에서 쓰레기 수거에 나선 전라남도새마을회는 회원을 비롯한 공무원, 바다 지킴이 등 90명과 함께 떠밀려온 초목류와 폐 스티로폼, 부표 등 총 25톤을 수거하기도 했다.<사진>
장흥군새마을회(회장 김일진)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총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덕읍 연정천에 밀려든 생활쓰레기 2톤을 수거하고, 관산읍의 침수가구와 용산면의 블루베리농장 등에서 토사로 뒤섞인 가전제품을 치우고 식기, 옷가지들을 세탁하는 등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경남 고성군지회(회장 백찬문)는 지난 8일 수마가 할퀴고 간 회화면 배둔리 일원의 침수피해 가구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대청소를 했다. 이와 함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붕괴가 우려되는 제방의 응급복구도 실시했다.
한편, 마을 순찰을 하던 새마을지도자가 토사유출로 부상을 당해 주위에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남 하동군 적량면의 정일동 지도자는 지난 7일 많은 비가 쏟아지자 마을을 순찰하며 주민의 안전을 챙겼다. 축사주변의 토사유출이 우려돼 주민 23명을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분산 대피시켰으나, 2차로 유출된 토사에 다리 인대가 끊어지고 무릎 주위 뼈가 골절돼 지난 14일 진주 제일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