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단체 화합 이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운동 실천울산 남구 달동은 울산 남구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요 간선도로변을 따라 상업과 주택지역이 형성된 도시지역이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동이지만 저소득층과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세대가 많아 달동협의회(회장 김금태), 부녀회(회장 심경숙), 문고(회장 노경민) 70여 명의 남녀지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 사업들로 늘 분주하다.달동협의회와 부녀회, 문고회원들은 주민과 행정, 사회단체 등과 상호 소통을 통해 마을의 문제점과 현황을 분석하고 홀몸 어르신 사랑 잇기 사업, 책을 많이 읽는 동네를 만들기 위한 문고 달동 분회 개소, 애국심 고취를 위한 태극기 달기 사업 등 ‘스마일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경숙 부녀회장은 “남구는 14개 동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달동=태극기’로 인식될 정도로 연 10회 이상 태극기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태극기 나무도 심고 태극기 동산도 만들며 주민의 애국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금태 협의회장은 “태극기달기 운동에 대한 아이디어는 때마침 충남 천안에 사는 딸아이 집을 다니며 3·1운동 독립 사적지,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보다 우리 동네에도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달동은 태극기로 하나 되는 마을을 조성해 공동체 마을의 기반을 다지며 분기별로 밑반찬을 만들어 어르신 2백50여 세대에 전달하고, 매달 2회씩 며느리 봉사대 활동으로 어르신께 말벗도 되어 드리고 청소도 하고 집도 고쳐 드리는 활동도 함께했다. 또한, 독서운동 활성화를 위한 새마을문고 달동분회를 지난 2015년 9월 주민센터 2층에 개소해 알뜰도서교환시장 운영, 독서토론회, 독서 골든벨 등 사업을 펼치며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있다.노경민 문고회장은 “지난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독서 골든벨을 개최했는데 대략 3백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우리 동에 맞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 시간이었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봉사에 필요한 재원마련은 버스승강장 청소사업, 재활용품 모으기 사업, 방역활동 등으로 마련한다. 버스승강장 청소사업은 구청의 수탁사업으로 달동 21개 정류장을 3개 단체가 7개 곳씩 나눠 청소와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4월부터 12월까지 취약지구에 아침마다 방역활동도 병행하는 만큼 3개 단체 남녀지도자들은 봉사를 위한 청소와 방역을 선순환 구조로 이어가고 있다.김금태 협의회장은 “3개 단체는 새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언제나 함께하며 지역주민과 화합을 이루고 있다”며 “협의회장 6년 차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남은 임기 동안 가정마다 태극기 꽂이 사업을 펼쳐, 울산 남구 달동에 늘 태극기가 펄럭이게 하고 싶은 바람이고 지속적인 나눔활동으로 협동과 소통이 잘되는 달동새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심경숙 부녀회장도 “17년 넘게 새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자부심도 느끼고 주변의 이웃들과 나눔을 통해 마을 공동체를 이루니 보람과 기쁨도 크다. 가정에서 새마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남편과 가족들에게 고맙고, 늘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달동부녀회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버스승강장 청소 이외에도 김장 나눔, 미혼모 돌보기, 행복홀씨 입양사업 등을 펼치며 몸은 고되지만, 지역주민을 위한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노경민 문고회장도 “협의회·부녀회·문고가 함께 활동하며 두 회장님께 많이 배우고 의지하고 있다”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도록 회원배가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달동협의회·부녀회·문고는 울산 남구 자원봉사센터에도 등록해 ‘행복구르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하고 마을 환경정화활동과 홀씨 입양사업 및 농촌일손돕기, 알뜰나눔장터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동체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달동새마을의 시계는 오늘도 분주하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