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모든 사람이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워한 지도 벌써 석 달이나 됩니다. 새마을지도자들과 부녀회원들이 앞장서서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물리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모습은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2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새마을지도자 12만3천4백8명이 5만9천7백50군데를 방역하였고, 1만1천6백46명의 부녀회원이 55만9백50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돌보았습니다. 많은 언론매체(신문, 방송, TV, 인터넷 매체)가 새마을회원들의 활약상을 보도하였습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용감합니다. 협동을 잘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제일 먼저 찾아가 돕습니다. 너무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원여러분! 세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엄청나게 변할 것입니다. 변하여야 하기 때문에 변할 것입니다. 변화를 둘러싸고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뉠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올바른 변화의 길’을 가는 사람들. 남의 변화를 따라 쫓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변화에 둔감하거나 입으로는 변화를 말하면서 변화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올바른 변화의 길’입니다.우리는 이미 2년 전 ‘대전환’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생명, 평화, 공경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를 건설하는 어렵고 보람 있는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생명살림운동을 중심으로 평화나눔과 공경문화의 두 날개로 크게 날자고 결의하고, 전국 곳곳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많은 사람이 알게 된 것은 무엇일까요?인간의 자연파괴가 곧 자신의 생명 위협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자연파괴는 이번처럼 바이러스의 전면적 확산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폭염, 혹한, 태풍, 홍수, 가뭄, 엄청난 산불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 감염은 더 자주, 더 심각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걱정하는 ‘슈퍼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어찌 될까요? 지구가열, 기후위기, 슈퍼 바이러스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파괴하며, 불(화석연료)을 많이 쓰니 지구가 뜨거워지고, 그러니 온갖 바이러스가 자주 인간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 지구가 뜨거워져서 북극 얼음과 시베리아 동토가 녹아서 수천만 년 전 얼음 아래에 잠들었던 온갖 바이러스가 깨어 활동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설상가상으로 물과 식량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어떨지는 우리의 상상을 넘을 것입니다. 대전환만이 살길입니다. 생명살림의 길이, 생명사회를 만드는 것만이, 우리가 갈 길입니다. 회원여러분! 우리 새마을회원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참으로 훌륭하게 활약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버릇이 된 봉사활동 특히 방역활동이 이웃에게,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새마을운동 50주년을 기점으로 앞으로 3년 동안 펼쳐나갈 ‘생명살림 국민운동’을 다시 확인하고 크게 성취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5백만 명의 국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생명살림의 길을 행진해 나갈 것입니다. 현장에서 곧 만날 때까지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