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로운 한 해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쥐의 해 경자년입니다. 자(子)는 ‘아들, 자식’의 의미가 일반적이지만 동사로 쓰여서 ‘번식하다’라는 의미도 있고 명사로는 ‘쥐’를 뜻하는 말로도 쓰입니다. 또한 시간상으로는 ‘자시’라 하여 한밤중인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를 의미합니다. 쥐는 영리하고 민첩한 동물입니다. 12간지의 동물 중에서 소의 등에 타고 1등을 한 것이 바로 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자년은 ‘새로운 출발’이고 ‘번성과 번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 새마을가족에게 올해는 아주 의미가 깊습니다.새마을운동 제창 50주년의 해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운동이 반백 년 세월을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올해는 지나온 50년을 되돌아보고 그 어려웠던 시절에서 선진국의 입구에 오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그동안 우리는 선배들이 채워놓은 곳간을 비우는 일로 나날을 보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또한 ‘생명·평화·공경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확산시켜야 하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도 우리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더욱 빛나고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들도 그 시대를 살았던 선배들을 칭송하도록 멋진 국민운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나도 좋고 우리도 좋고 후손도 좋아질 그런 나라를 다함께 만들어 봅시다. 이민을 가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고 그 선봉에 새마을운동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지금 우리는 새로운 50년의 출발선에 있습니다. 먼 훗날 “나도 그때 다가올 50년의 출발선에서 문명의 대전환을 위해 함께 했노라”라고 자부심을 느끼도록 합시다.새로운 50년은 말로만 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운동은 같이해야 빛이 나는 운동입니다. 쥐처럼 영리하고 민첩한 행동으로 새로운 50년의 출발을 기대해 봅니다. 모두의 번영과 행운의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