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합계출산율 2.02명으로 전국 2위 기록아동·여성친화 공간조성 및 입체적 정책 추진통계청이 지난 8월 30일 발표한 ‘2016 출생통계’에 따르면 순창군의 합계출산율은 2.02명으로 전남 해남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 2명을 넘는 곳은 전국에서 순창과 해남뿐이다.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를 말한다. 순창군의 합계출산율은 2014년 1.14명에서 2015년 1.47명, 지난해 2.02명으로 증가했다. 신생아 수는 2014년 1백48명, 2015년 1백86명, 지난해 2백52명으로 늘었다.군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입체적 출산지원 정책을 이 같은 출산율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순창군의 출산 육아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출산지원금 대폭 늘려순창군은 우선 단기적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출산을 꺼리는 부부들을 위해 지난해 출산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첫째아이는 3백만 원, 둘째는 4백60만 원, 셋째는 1천만 원, 넷째 이상은 1천5백만 원을 지원한다. 또 지원대상 범위도 출생일 기준 부모 또는 모가 주민등록상 순창군 거주자로 조건을 완화했다. 입체적 정책을 통한 양육 지원출산과 함께 입체적 정책을 통한 양육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만 원 상당의 마더박스(출산용품) 지원, 출산취약지역 임산부 이송 지원, 미역·이유식 의자·돌맞이 사진 촬영권 등 출생축하 육아용품 지원사업, 지역신문과 함께하는 출생축하기사 보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난임 부부 기초검사비 지원, 공공장소 터미널 수유방 설치 등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 낳기 좋은 분위기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여성친화 정책 추진순창군은 지난 2014년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개 분야에서 진행되던 60개 사업을 올해는 20개 사업으로 집중해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20개 사업에 모두 59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여성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했다.군은 지난해 대표관광지인 강천산 주차장에 파우더룸과 수유실을 별도로 갖춘 여성들만의 화장실을 신축했다. 주말에는 하루 3만 명 이상이 하루에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여성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여성친화 지역으로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실시한 사업이다. 또 설문조사 결과 여성들이 건의했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위험지역에 CCTV 5대와 가로등 17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올해부터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해 여성이 안전한 순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갖춘다. 이외에도 군은 지난해 여성친화공간 오픈, 신한옥형 공립어린이집 신축, 여성우선 주차구획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0개소 공중화장실에 여성 안심 벨 설치 사업을 추진해 여성안전 환경을 강화하고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개관,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민속마을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 등을 진행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임신·출산·양육 연결시스템 구축순창군은 임신-출산-양육-교육-일자리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해피니스 PCN 토탈케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의 PCN 토탈케어 시스템 구축사업이 행정자치부 ‘지자체 저출산 극복 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내년 8월까지 1년간 사업을 추진하며 약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료할 계획이다.PCN 토탈케어 시스템의 PCN은 임신(Pregnancy), 출산(Childbirth), 양육(Nurture)의 약자로 구 보건의료원을 리모델링해 임신-육아-교육-일자리 등을 연결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아이 키우기 좋은 복합문화공간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우선 출산을 위해서는 산모쉼터가 들어선다. 산모요가와 태교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육아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 센터 역할도 진행한다.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도 이곳에 입주해 민관이 함께 출산율 높이기에 노력하게 된다. 육아를 위한 공간으로는 아이돌봄방이 운영되고 틈새 시간 시간제 보육도 진행된다. 키즈카페도 들어설 계획으로 아이들은 안전하게 놀 수 있고 부모들은 휴식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여성 새일센터도 들어서 여성 일자리 연계 및 고용유지 상담도 진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촌지역에서 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다문화 지원센터도 들어선다. 3층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가상 직업체험공간도 마련돼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에도 도움을 주는 이색적 공간이 될 전망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농촌의 특성상 지리적으로 출산과 육아관련 유관시설이 분산되어 접근성과 이용률이 떨어지는 현실을 보완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귀농 귀촌 정책또한, 순창군이 인구 유입을 위해 힘을 쏟는 정책은 귀농 귀촌 정책이다. 귀농 귀촌 정책은 젊은 층 인구 유입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성장가능성을 키우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순창군 귀농 귀촌 유입 인구는 6백18세대 1천10명이다. 군은 박람회나 수도권 홍보관을 중심으로 한 홍보와 농촌생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거문제 해결에 집중해 귀농인의 집, 체제형 실습농장, 귀농인 마을 등 임시 거주지 조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소득사업, 창업자금 지원 등 귀농인이 정착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